김영주 “내일 국민의힘 입당…중도층 외연 확장에 십분 공감”

입력 2024.03.03 (11:37) 수정 2024.03.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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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내일(4일)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김 의원은 오늘(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저에게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 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 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 활동을 주로 해 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여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에서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았으며,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이 지역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아직 국민의힘은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영등포갑 지역구 출마자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영등포갑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중 한 명인 하종대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솔직히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흔쾌히 수용하고 돕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며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 부의장을 두고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 데 대해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김영주 같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의정 활동을 성실히 해 온 분들을 모욕 줘서 내쫓고, 그 자리를 자기를 경호할 만한 아첨꾼들과 경기동부연합, 통진당 후신, 이런 사람들로 채우는 게 이 대표의 목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김 부의장은 균형 잡혀 있고, 의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아주 좋다. 그런 분을 우리가 영입하는 건 단순히 선거도 선거지만, 우리 당의 시야를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하며 김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설득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김 부의장과 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는 것이 필요한가에 대해 많은 좋은 얘기를 나눴고, 제가 사실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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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내일 국민의힘 입당…중도층 외연 확장에 십분 공감”
    • 입력 2024-03-03 11:37:21
    • 수정2024-03-03 17:27:15
    정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내일(4일)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김 의원은 오늘(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저에게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 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 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 활동을 주로 해 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여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에서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았으며,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이 지역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아직 국민의힘은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영등포갑 지역구 출마자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영등포갑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중 한 명인 하종대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솔직히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흔쾌히 수용하고 돕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며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 부의장을 두고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 데 대해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김영주 같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의정 활동을 성실히 해 온 분들을 모욕 줘서 내쫓고, 그 자리를 자기를 경호할 만한 아첨꾼들과 경기동부연합, 통진당 후신, 이런 사람들로 채우는 게 이 대표의 목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김 부의장은 균형 잡혀 있고, 의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아주 좋다. 그런 분을 우리가 영입하는 건 단순히 선거도 선거지만, 우리 당의 시야를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하며 김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설득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김 부의장과 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는 것이 필요한가에 대해 많은 좋은 얘기를 나눴고, 제가 사실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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