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오늘 개막…경제 부양책·인사 재정비 ‘주목’

입력 2024.03.04 (06:18) 수정 2024.03.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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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오늘 개막합니다.

올해 양회는 경제불황 등 대내외적인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리는데요.

중국 정부가 발표할 경제성장률 목표치, 새로운 외교부장 인선 등을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 개막합니다.

이어 내일은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립니다.

집권 3기 2년 차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 체제의 국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양회가 시작되는 겁니다.

[류제이/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 :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의 1년간 업무를 총결산하고 올해 업무를 제시할 것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중국이 제시할 올해의 경제성장 목푭니다.

디플레이션 우려와 부동산 불황 속에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대로 전망하고 있지만,

경제 발전 동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는 중국 정부는 5%대의 성장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류제이/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 : "앞으로를 전망하자면, 중국 경제의 회복력은 강하고 잠재력은 크며, 활력도 충분합니다."]

새로운 외교부장이 임명될지도 주목됩니다.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새 외교부장으로 임명될 경우 중국의 대미 외교 노선이 더 온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해 양회에선 전랑외교의 상징으로 꼽혔던 친강 전 외교부장이 미국을 향해 강경 발언을 했지만, 올해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대미 발언이 신중해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시진핑 주석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정치 기조를 또 한 번 분명히 드러낼지와 타이완을 향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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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양회 오늘 개막…경제 부양책·인사 재정비 ‘주목’
    • 입력 2024-03-04 06:18:34
    • 수정2024-03-04 08: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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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오늘 개막합니다.

올해 양회는 경제불황 등 대내외적인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리는데요.

중국 정부가 발표할 경제성장률 목표치, 새로운 외교부장 인선 등을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 개막합니다.

이어 내일은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립니다.

집권 3기 2년 차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 체제의 국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양회가 시작되는 겁니다.

[류제이/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 :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의 1년간 업무를 총결산하고 올해 업무를 제시할 것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중국이 제시할 올해의 경제성장 목푭니다.

디플레이션 우려와 부동산 불황 속에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대로 전망하고 있지만,

경제 발전 동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는 중국 정부는 5%대의 성장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류제이/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 : "앞으로를 전망하자면, 중국 경제의 회복력은 강하고 잠재력은 크며, 활력도 충분합니다."]

새로운 외교부장이 임명될지도 주목됩니다.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새 외교부장으로 임명될 경우 중국의 대미 외교 노선이 더 온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해 양회에선 전랑외교의 상징으로 꼽혔던 친강 전 외교부장이 미국을 향해 강경 발언을 했지만, 올해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대미 발언이 신중해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시진핑 주석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정치 기조를 또 한 번 분명히 드러낼지와 타이완을 향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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