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토론 요구에 “대통령-야당대표 대화가 먼저”

입력 2024.03.04 (12:21) 수정 2024.03.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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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대 1 TV토론을 제안한데 대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40여 분 가량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
먼저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과 아무런 대화를 안 하는 건 문제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계속 요청한 것처럼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고 말하는 등 1대 1 토론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재명, 임종석에 “당 결정 존중 매우 고맙게 생각”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공천 배제(컷오프)된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당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당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준 데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임 전 실장 역할론’에 대해선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이 없다”며 “임 실장도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만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동훈 향해선 “고인 물 공천 되돌아보길”
이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을 향해 “썩은 물 공천, 고인 물 공천을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하게 하는,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공천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남의 집안 문제에 대해서 근거도 없이 헐뜯는 것 이제 좀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여당의) 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의 극히 일부분으로 취급하고 민주당의 혁신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를 침소봉대해서 마치 엄청난 대란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하는 것 옳지 않다”고 언론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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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동훈 토론 요구에 “대통령-야당대표 대화가 먼저”
    • 입력 2024-03-04 12:21:30
    • 수정2024-03-04 12:51:06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대 1 TV토론을 제안한데 대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40여 분 가량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
먼저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과 아무런 대화를 안 하는 건 문제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계속 요청한 것처럼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고 말하는 등 1대 1 토론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재명, 임종석에 “당 결정 존중 매우 고맙게 생각”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공천 배제(컷오프)된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당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당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준 데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임 전 실장 역할론’에 대해선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이 없다”며 “임 실장도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만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동훈 향해선 “고인 물 공천 되돌아보길”
이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을 향해 “썩은 물 공천, 고인 물 공천을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하게 하는,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공천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남의 집안 문제에 대해서 근거도 없이 헐뜯는 것 이제 좀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여당의) 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의 극히 일부분으로 취급하고 민주당의 혁신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를 침소봉대해서 마치 엄청난 대란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하는 것 옳지 않다”고 언론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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