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5년간 이민자 수 2배 증가

포르투갈의 포르투 북쪽 작은 마을인 카시나스.

이곳 문어잡이 저인망 어선의 일꾼들 70%는 인도네시아 인입니다.

[조제/저인망 어선 선장 : "예전에는 일도 많고 어부들도 많았는데 점점 적어졌어요. 인도네시아인들이 없었다면 우리 노하우의 90%는 사라졌을 겁니다. 아무도 일하지 않았을 거예요."]

리스본에서 남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은 과일을 생산하는 농업지역인데요,

봄이 되면 수천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이곳으로 일하러 옵니다.

2018년 포르투갈 정부는 불법 입국한 사람들을 포함해 이민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일할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로드리게/이민자 연대 자선 단체 회장 : "포르투갈 법이 제시하는 것과 같은 법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법은 많은 투쟁 끝에 쟁취되었습니다. 이주민들이 수년간 참여하고, 일어서고, 국회에 나가 거리로 나섰던 투쟁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개방적인 이민정책을 시행한 포르투갈, 그 결과 2018년부터 5년 동안 이민자 수는 5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2배 늘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