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직불제 시행 1년…“쌀 대체 작물 계속할 지 고민”
입력 2024.03.04 (19:21)
수정 2024.03.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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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 소비가 줄면서 벼 재배 면적을 줄이기 위해, 논에 논콩 등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다른 작물 재배를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 초록빛 밀싹이 돋아났습니다.
간명춘 씨는 지난해부터 논에 벼 대신 밭작물인 밀과 콩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쌀 대체 작물 재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체 작물 재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간명춘/의성군 단북면 : "콩을 심어놨는데 콩이 다 물에 잠겨 있고 물을 빼도 빼도 안되고. 작년이랑 (날씨가) 거의 비슷해질 것 같습니다."]
이처럼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대체 작물에 따라 헥타르 당 최대 48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타 작물 재배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에 약한 밭작물을 논에서 재배하기 쉽지 않은데다 밭농사용 농기계 구입과 배수시설 구축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직불제 지원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의구심이 큽니다.
[최한열/예천군 지보면 : "한 2~3년은 (쌀값이) 약간 안정돼 보일 순 있는데, 시기가 지나면 콩으로 작목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정부는 올해 전략작물 품목에 옥수수를 추가하고 지급단가도 2배 올렸습니다.
[정주호/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 : "헥타르 당 백만 원을 지원하는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생력화 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지난 1년간 제도 시행으로 경북에서 줄어든 벼 재배면적은 천5백 헥타르.
애초 취지를 살리려면 중장기적인 직불제 시행과 함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쌀 소비가 줄면서 벼 재배 면적을 줄이기 위해, 논에 논콩 등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다른 작물 재배를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 초록빛 밀싹이 돋아났습니다.
간명춘 씨는 지난해부터 논에 벼 대신 밭작물인 밀과 콩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쌀 대체 작물 재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체 작물 재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간명춘/의성군 단북면 : "콩을 심어놨는데 콩이 다 물에 잠겨 있고 물을 빼도 빼도 안되고. 작년이랑 (날씨가) 거의 비슷해질 것 같습니다."]
이처럼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대체 작물에 따라 헥타르 당 최대 48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타 작물 재배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에 약한 밭작물을 논에서 재배하기 쉽지 않은데다 밭농사용 농기계 구입과 배수시설 구축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직불제 지원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의구심이 큽니다.
[최한열/예천군 지보면 : "한 2~3년은 (쌀값이) 약간 안정돼 보일 순 있는데, 시기가 지나면 콩으로 작목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정부는 올해 전략작물 품목에 옥수수를 추가하고 지급단가도 2배 올렸습니다.
[정주호/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 : "헥타르 당 백만 원을 지원하는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생력화 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지난 1년간 제도 시행으로 경북에서 줄어든 벼 재배면적은 천5백 헥타르.
애초 취지를 살리려면 중장기적인 직불제 시행과 함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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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직불제 시행 1년…“쌀 대체 작물 계속할 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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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04 19:21:12
- 수정2024-03-04 19: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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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 소비가 줄면서 벼 재배 면적을 줄이기 위해, 논에 논콩 등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다른 작물 재배를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 초록빛 밀싹이 돋아났습니다.
간명춘 씨는 지난해부터 논에 벼 대신 밭작물인 밀과 콩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쌀 대체 작물 재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체 작물 재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간명춘/의성군 단북면 : "콩을 심어놨는데 콩이 다 물에 잠겨 있고 물을 빼도 빼도 안되고. 작년이랑 (날씨가) 거의 비슷해질 것 같습니다."]
이처럼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대체 작물에 따라 헥타르 당 최대 48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타 작물 재배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에 약한 밭작물을 논에서 재배하기 쉽지 않은데다 밭농사용 농기계 구입과 배수시설 구축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직불제 지원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의구심이 큽니다.
[최한열/예천군 지보면 : "한 2~3년은 (쌀값이) 약간 안정돼 보일 순 있는데, 시기가 지나면 콩으로 작목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정부는 올해 전략작물 품목에 옥수수를 추가하고 지급단가도 2배 올렸습니다.
[정주호/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 : "헥타르 당 백만 원을 지원하는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생력화 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지난 1년간 제도 시행으로 경북에서 줄어든 벼 재배면적은 천5백 헥타르.
애초 취지를 살리려면 중장기적인 직불제 시행과 함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쌀 소비가 줄면서 벼 재배 면적을 줄이기 위해, 논에 논콩 등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다른 작물 재배를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 초록빛 밀싹이 돋아났습니다.
간명춘 씨는 지난해부터 논에 벼 대신 밭작물인 밀과 콩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쌀 대체 작물 재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체 작물 재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간명춘/의성군 단북면 : "콩을 심어놨는데 콩이 다 물에 잠겨 있고 물을 빼도 빼도 안되고. 작년이랑 (날씨가) 거의 비슷해질 것 같습니다."]
이처럼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대체 작물에 따라 헥타르 당 최대 48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타 작물 재배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에 약한 밭작물을 논에서 재배하기 쉽지 않은데다 밭농사용 농기계 구입과 배수시설 구축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직불제 지원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의구심이 큽니다.
[최한열/예천군 지보면 : "한 2~3년은 (쌀값이) 약간 안정돼 보일 순 있는데, 시기가 지나면 콩으로 작목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정부는 올해 전략작물 품목에 옥수수를 추가하고 지급단가도 2배 올렸습니다.
[정주호/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 : "헥타르 당 백만 원을 지원하는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생력화 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지난 1년간 제도 시행으로 경북에서 줄어든 벼 재배면적은 천5백 헥타르.
애초 취지를 살리려면 중장기적인 직불제 시행과 함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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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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