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행정처분 임박…“의대 증원 예정대로”
입력 2024.03.04 (21:47)
수정 2024.03.04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가 2주를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단체의 강대 강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와 사법 절차에 착수했고 지역의대 정원 확대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상급 종합병원, 병동 대기실이 한산합니다.
전공의 집단 행동이 2주를 넘어서면서 병상 가동률은 40~50%로, 평소보다 30%p 넘게 떨어졌습니다.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진료과 별로 스케줄 같은 거 좀 조정 중에 있고. 병상 가동률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죠. 일단 수술 환자 수술 자체가 줄었으니까요."]
하지만 현장으로 돌아온 대구.경북 전공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와 수사.기소 등의 사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의대 증원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모든 국민이 지역에 관계없이 언제나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대부분 증원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대가 현재 110명인 의대 정원을 250명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정원의 200% 안팎 수준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원화/경북대학교 총장 : "(의대) 입학생을 140명 늘려서 250명을 이번에 교육부로 증원 신청을 하고자 합니다. 현 교육체제에서 230% 늘릴 목표를 가지고..."]
의사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호/대구시의사회 비대위원장 : "전향적으로 정부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이거는 해결이 힘들 거라고 봅니다. 의대 정원 문제는 지금 시스템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로 교수와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더 커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가 2주를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단체의 강대 강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와 사법 절차에 착수했고 지역의대 정원 확대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상급 종합병원, 병동 대기실이 한산합니다.
전공의 집단 행동이 2주를 넘어서면서 병상 가동률은 40~50%로, 평소보다 30%p 넘게 떨어졌습니다.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진료과 별로 스케줄 같은 거 좀 조정 중에 있고. 병상 가동률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죠. 일단 수술 환자 수술 자체가 줄었으니까요."]
하지만 현장으로 돌아온 대구.경북 전공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와 수사.기소 등의 사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의대 증원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모든 국민이 지역에 관계없이 언제나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대부분 증원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대가 현재 110명인 의대 정원을 250명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정원의 200% 안팎 수준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원화/경북대학교 총장 : "(의대) 입학생을 140명 늘려서 250명을 이번에 교육부로 증원 신청을 하고자 합니다. 현 교육체제에서 230% 늘릴 목표를 가지고..."]
의사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호/대구시의사회 비대위원장 : "전향적으로 정부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이거는 해결이 힘들 거라고 봅니다. 의대 정원 문제는 지금 시스템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로 교수와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더 커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발·행정처분 임박…“의대 증원 예정대로”
-
- 입력 2024-03-04 21:47:47
- 수정2024-03-04 22:16:57
[앵커]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가 2주를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단체의 강대 강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와 사법 절차에 착수했고 지역의대 정원 확대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상급 종합병원, 병동 대기실이 한산합니다.
전공의 집단 행동이 2주를 넘어서면서 병상 가동률은 40~50%로, 평소보다 30%p 넘게 떨어졌습니다.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진료과 별로 스케줄 같은 거 좀 조정 중에 있고. 병상 가동률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죠. 일단 수술 환자 수술 자체가 줄었으니까요."]
하지만 현장으로 돌아온 대구.경북 전공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와 수사.기소 등의 사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의대 증원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모든 국민이 지역에 관계없이 언제나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대부분 증원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대가 현재 110명인 의대 정원을 250명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정원의 200% 안팎 수준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원화/경북대학교 총장 : "(의대) 입학생을 140명 늘려서 250명을 이번에 교육부로 증원 신청을 하고자 합니다. 현 교육체제에서 230% 늘릴 목표를 가지고..."]
의사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호/대구시의사회 비대위원장 : "전향적으로 정부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이거는 해결이 힘들 거라고 봅니다. 의대 정원 문제는 지금 시스템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로 교수와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더 커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가 2주를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단체의 강대 강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와 사법 절차에 착수했고 지역의대 정원 확대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상급 종합병원, 병동 대기실이 한산합니다.
전공의 집단 행동이 2주를 넘어서면서 병상 가동률은 40~50%로, 평소보다 30%p 넘게 떨어졌습니다.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진료과 별로 스케줄 같은 거 좀 조정 중에 있고. 병상 가동률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죠. 일단 수술 환자 수술 자체가 줄었으니까요."]
하지만 현장으로 돌아온 대구.경북 전공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와 수사.기소 등의 사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의대 증원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모든 국민이 지역에 관계없이 언제나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대부분 증원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대가 현재 110명인 의대 정원을 250명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정원의 200% 안팎 수준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원화/경북대학교 총장 : "(의대) 입학생을 140명 늘려서 250명을 이번에 교육부로 증원 신청을 하고자 합니다. 현 교육체제에서 230% 늘릴 목표를 가지고..."]
의사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호/대구시의사회 비대위원장 : "전향적으로 정부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이거는 해결이 힘들 거라고 봅니다. 의대 정원 문제는 지금 시스템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로 교수와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더 커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박준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