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강원대 의대 교수 삭발식…“일방적 증원 신청 반대”
입력 2024.03.05 (11:53)
수정 2024.03.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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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가 현재 의과대 정원의 3배가량 증원을 신청하자 의대 교수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대 의대 교수 10여 명은 오늘(5일) 의대 건물 앞에 모여 삭발식을 열고,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증원 규모를 제출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원대는 교육부에 현재 49명에서 140명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삭발에는 류세민(흉부외과 교수) 강원대 의대 학장, 유윤종(이비인후과 교수) 의학과장이 참석했고, 박종익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가 직접 동료의 머리를 밀었습니다.
류세민 학장은 이날 "현재 40개 의과대학이 제출한 수요조사의 총합은 정부의 2,000명 증원의 주요한 근거로 둔갑해 비민주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항의하며 교정과 병원을 떠난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정치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진행한 교수 회의에서 77%가 의대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지난 11월 진행한 수요조사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을 교육부에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성원들의 뜻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학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대 의대 교수들은 지속적으로 학생과 전공의들의 피해 방지와 원활한 의학교육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강원대 의대 교수 10여 명은 오늘(5일) 의대 건물 앞에 모여 삭발식을 열고,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증원 규모를 제출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원대는 교육부에 현재 49명에서 140명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삭발에는 류세민(흉부외과 교수) 강원대 의대 학장, 유윤종(이비인후과 교수) 의학과장이 참석했고, 박종익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가 직접 동료의 머리를 밀었습니다.
류세민 학장은 이날 "현재 40개 의과대학이 제출한 수요조사의 총합은 정부의 2,000명 증원의 주요한 근거로 둔갑해 비민주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항의하며 교정과 병원을 떠난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정치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진행한 교수 회의에서 77%가 의대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지난 11월 진행한 수요조사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을 교육부에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성원들의 뜻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학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대 의대 교수들은 지속적으로 학생과 전공의들의 피해 방지와 원활한 의학교육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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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영상] 강원대 의대 교수 삭발식…“일방적 증원 신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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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05 11:53:58
- 수정2024-03-05 11:55:32

강원대학교가 현재 의과대 정원의 3배가량 증원을 신청하자 의대 교수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대 의대 교수 10여 명은 오늘(5일) 의대 건물 앞에 모여 삭발식을 열고,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증원 규모를 제출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원대는 교육부에 현재 49명에서 140명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삭발에는 류세민(흉부외과 교수) 강원대 의대 학장, 유윤종(이비인후과 교수) 의학과장이 참석했고, 박종익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가 직접 동료의 머리를 밀었습니다.
류세민 학장은 이날 "현재 40개 의과대학이 제출한 수요조사의 총합은 정부의 2,000명 증원의 주요한 근거로 둔갑해 비민주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항의하며 교정과 병원을 떠난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정치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진행한 교수 회의에서 77%가 의대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지난 11월 진행한 수요조사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을 교육부에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성원들의 뜻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학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대 의대 교수들은 지속적으로 학생과 전공의들의 피해 방지와 원활한 의학교육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강원대 의대 교수 10여 명은 오늘(5일) 의대 건물 앞에 모여 삭발식을 열고,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증원 규모를 제출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원대는 교육부에 현재 49명에서 140명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삭발에는 류세민(흉부외과 교수) 강원대 의대 학장, 유윤종(이비인후과 교수) 의학과장이 참석했고, 박종익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가 직접 동료의 머리를 밀었습니다.
류세민 학장은 이날 "현재 40개 의과대학이 제출한 수요조사의 총합은 정부의 2,000명 증원의 주요한 근거로 둔갑해 비민주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항의하며 교정과 병원을 떠난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정치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준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진행한 교수 회의에서 77%가 의대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지난 11월 진행한 수요조사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을 교육부에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성원들의 뜻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학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대 의대 교수들은 지속적으로 학생과 전공의들의 피해 방지와 원활한 의학교육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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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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