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차 현장 실사…제주도 비상진료체계 가동

입력 2024.03.05 (19:04) 수정 2024.03.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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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잇따르는 복귀 명령에도 제주지역 전공의의 90% 이상이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파악하기 위해 제주를 다시 찾았는데요.

제주도는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이 닷새만에 제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을 찾아 근무기록 등을 검토하며 전공의들의 출근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점검팀은 제주대병원에서 30분, 한라병원에서 3시간가량 각종 서류를 점검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근무 상황에 대해서 점검했고 그 외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업무 미복귀에 대한 형사고발 등의 법적 절차에 앞서 마지막 현장 조사에 들어간 겁니다.

이번 현장 점검 때 업무 복귀가 확인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추후 면허정지 절차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제주지역 전공의 150명 가운데 업무 미복귀자는 142명, 전공의 집단 행동이 3주째 접어들면서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등 도내 6개 종합병원이 통합 당직제까지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김우정/제주대병원 진료부원장 : "이 상황이 길어진다고 그러면 어떤 시점에서는 또 더 축소된 형태의 다음 단계의 비상진료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강동원/제주도 도민건강안전실장 : "제주의료원이라든지 서귀포의료원 그리고 권역재활센터는 앞으로 평일에는 2시간씩 연장 근무를 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일선 의료업계의 집단 휴진으로 이어지면, 보건소 등 보건기관의 평일 진료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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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2차 현장 실사…제주도 비상진료체계 가동
    • 입력 2024-03-05 19:04:26
    • 수정2024-03-05 19:51:05
    뉴스7(제주)
[앵커]

정부 잇따르는 복귀 명령에도 제주지역 전공의의 90% 이상이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파악하기 위해 제주를 다시 찾았는데요.

제주도는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이 닷새만에 제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을 찾아 근무기록 등을 검토하며 전공의들의 출근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점검팀은 제주대병원에서 30분, 한라병원에서 3시간가량 각종 서류를 점검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근무 상황에 대해서 점검했고 그 외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업무 미복귀에 대한 형사고발 등의 법적 절차에 앞서 마지막 현장 조사에 들어간 겁니다.

이번 현장 점검 때 업무 복귀가 확인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추후 면허정지 절차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제주지역 전공의 150명 가운데 업무 미복귀자는 142명, 전공의 집단 행동이 3주째 접어들면서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등 도내 6개 종합병원이 통합 당직제까지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김우정/제주대병원 진료부원장 : "이 상황이 길어진다고 그러면 어떤 시점에서는 또 더 축소된 형태의 다음 단계의 비상진료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강동원/제주도 도민건강안전실장 : "제주의료원이라든지 서귀포의료원 그리고 권역재활센터는 앞으로 평일에는 2시간씩 연장 근무를 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일선 의료업계의 집단 휴진으로 이어지면, 보건소 등 보건기관의 평일 진료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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