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딸 출산한 산모 귀환

입력 2005.10.2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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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양에서 딸을 출산한 산모가 산후조리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평양둥이의 이름은 민족의 소망을 담아 남쪽에서 짓는다고 합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색동 포대기에 쌓인 북한에서 태어난 최초의 남한 아기.

남북간을 통과하는 최연소자라는 기록을 남기며, 어머니 황선씨의 자식이라는 이름표로 심사대를 통과했습니다.

2주전쯤 예정일이 1주일이나 남아 설마하고 오른 평양 관광길. 하지만 아리랑 관람도중 진통이 왔고 곧바로 북한이 자랑하는 산부인과 전문병원 평양 산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3. 36 kg의 둘째 딸을 낳았습니다.

<인터뷰> 황 선(산모): "간호사들이 제방에 이불깔고 침대옆에서 지내며 저와 아기를 성의껏.. 반드시 건강 하게 남으로 보내야한다."

북측은 한복과 꿀, 보약은 물론 만수대 창작사 작품의 모녀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통일 운동 단체 간부이자 한때 한총련 소속으로 밀입북한 전력도 있는 산모인 만큼 소감도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황 선(산모): "남북관계가 더 잘 풀려서 둘째 아기가 고향을 갈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평양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은 엄연히 대한민국, 산모는 북에서 낳은 아기인 만큼 민족의 소망을 담을 수 있는 이름을 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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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서 딸 출산한 산모 귀환
    • 입력 2005-10-25 21:16: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평양에서 딸을 출산한 산모가 산후조리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평양둥이의 이름은 민족의 소망을 담아 남쪽에서 짓는다고 합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색동 포대기에 쌓인 북한에서 태어난 최초의 남한 아기. 남북간을 통과하는 최연소자라는 기록을 남기며, 어머니 황선씨의 자식이라는 이름표로 심사대를 통과했습니다. 2주전쯤 예정일이 1주일이나 남아 설마하고 오른 평양 관광길. 하지만 아리랑 관람도중 진통이 왔고 곧바로 북한이 자랑하는 산부인과 전문병원 평양 산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3. 36 kg의 둘째 딸을 낳았습니다. <인터뷰> 황 선(산모): "간호사들이 제방에 이불깔고 침대옆에서 지내며 저와 아기를 성의껏.. 반드시 건강 하게 남으로 보내야한다." 북측은 한복과 꿀, 보약은 물론 만수대 창작사 작품의 모녀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통일 운동 단체 간부이자 한때 한총련 소속으로 밀입북한 전력도 있는 산모인 만큼 소감도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황 선(산모): "남북관계가 더 잘 풀려서 둘째 아기가 고향을 갈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평양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은 엄연히 대한민국, 산모는 북에서 낳은 아기인 만큼 민족의 소망을 담을 수 있는 이름을 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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