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발 지하철 방화 나몰라라

입력 2005.10.2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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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근길 지하철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생활고를 비관한 30대 남자가 전동차에 여러차례 불을 지르려고 했지만 나만 피하면 된다는 식으로 어느 누구도 막지 않아 큰 일이 날뻔했습니다.
방화용의자는 20대여성의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신고자 (지하철 종합사령실 신고 전화): "지금 누가 전철안에서 신문지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
사령실: "차량 어디에 있습니까? "
신고자: "총신대 입구 지났어요!"

지하철 종합사령실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어젯밤 7시 54분 쯤.

지령이 다음 정착역인 동작역으로 신속히 떨어집니다.

<녹취> 사령실: "일단 승강장으로 올라가세요. 앞에서 네번째예요."

승강장으로 방금 도착한 전동차로 역무원들이 다급히 뛰어갑니다.

불이 붙은 신문지를 압수한 공익근무원이 전동차 밖으로 나와 불을 끕니다.

이어서 30대 방화범을 역무원들이 끌고 나옵니다.

<인터뷰>조선흠(동작역 역무원): "불이 붙은 신문지로 저희를 위협을 했어요 그래서 저하고 직원하고 방화범을 제압하고 어깨를 잡고 공익요원에게 신문지를 빼앗아서 불을 끄라고"

하지만 불을 붙이려는 시도는 사당역에서 동작역까지 계속됐지만 이를 제지하려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당역에서 총신대역을 거쳐 동작역에 이르는 5분 동안 방화시도는 계속 됐습니다.

<인터뷰>방화 피의자 신고자 : "지금도 이해못하는 것은 그분 옆에 나란히 건장한 분들이 다 앉아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분을 말리지 않았어요 옆 칸으로 도망간거예요 그 분들이"

공공 안전에 대해 나몰라라하는 풍조 속에 용기있는 이 여성의 신고가 없었더라면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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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일발 지하철 방화 나몰라라
    • 입력 2005-10-25 21:21: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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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근길 지하철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생활고를 비관한 30대 남자가 전동차에 여러차례 불을 지르려고 했지만 나만 피하면 된다는 식으로 어느 누구도 막지 않아 큰 일이 날뻔했습니다. 방화용의자는 20대여성의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신고자 (지하철 종합사령실 신고 전화): "지금 누가 전철안에서 신문지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 사령실: "차량 어디에 있습니까? " 신고자: "총신대 입구 지났어요!" 지하철 종합사령실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어젯밤 7시 54분 쯤. 지령이 다음 정착역인 동작역으로 신속히 떨어집니다. <녹취> 사령실: "일단 승강장으로 올라가세요. 앞에서 네번째예요." 승강장으로 방금 도착한 전동차로 역무원들이 다급히 뛰어갑니다. 불이 붙은 신문지를 압수한 공익근무원이 전동차 밖으로 나와 불을 끕니다. 이어서 30대 방화범을 역무원들이 끌고 나옵니다. <인터뷰>조선흠(동작역 역무원): "불이 붙은 신문지로 저희를 위협을 했어요 그래서 저하고 직원하고 방화범을 제압하고 어깨를 잡고 공익요원에게 신문지를 빼앗아서 불을 끄라고" 하지만 불을 붙이려는 시도는 사당역에서 동작역까지 계속됐지만 이를 제지하려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당역에서 총신대역을 거쳐 동작역에 이르는 5분 동안 방화시도는 계속 됐습니다. <인터뷰>방화 피의자 신고자 : "지금도 이해못하는 것은 그분 옆에 나란히 건장한 분들이 다 앉아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분을 말리지 않았어요 옆 칸으로 도망간거예요 그 분들이" 공공 안전에 대해 나몰라라하는 풍조 속에 용기있는 이 여성의 신고가 없었더라면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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