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당 하남 예비후보들 삭발…“추미애·김용만 전략공천 웬말이냐”

입력 2024.03.06 (16:13) 수정 2024.03.06 (16: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하남시 예비후보들이 추미애 전 장관과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 공천한 당의 결정에 반발해 삭발 투쟁에 나섰습니다.

오수봉·추민규·강병덕 예비후보는 오늘(6일) 국회 앞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공정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하남시장을 지낸 오 후보는 "분구 지역 가운데 하남만 유일하게 갑·을 모두 하남에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 전략 공천이 됐다"며 "이건 하남 시민을 무시하고 그간 열심히 일해온 당원과 지지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습니다.

추 후보도 눈물을 흘리면서 "24년간 하남을 지켜왔고 지역 일꾼으로 열심히 일했다"며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뒤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쇼핑하듯 내려온 추미애 전 장관이 하남시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특히 김용만 이사는 벌금 400만 원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음주운전 전과자로 하남 시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과 전략공관위는 명분도 실리도 없고 형평에도 어긋나는 비상식적인 전략 공천으로 '필승 선거구'를 '필패 선거구'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적어도 한 지역만큼은 후보 선택의 권리를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하남갑에 추 전 장관을, 하남을에 영입 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 이사를 전략 공천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민주당 하남 예비후보들 삭발…“추미애·김용만 전략공천 웬말이냐”
    • 입력 2024-03-06 16:13:30
    • 수정2024-03-06 16:24:46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 서울·경기·인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하남시 예비후보들이 추미애 전 장관과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 공천한 당의 결정에 반발해 삭발 투쟁에 나섰습니다.

오수봉·추민규·강병덕 예비후보는 오늘(6일) 국회 앞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공정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하남시장을 지낸 오 후보는 "분구 지역 가운데 하남만 유일하게 갑·을 모두 하남에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 전략 공천이 됐다"며 "이건 하남 시민을 무시하고 그간 열심히 일해온 당원과 지지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습니다.

추 후보도 눈물을 흘리면서 "24년간 하남을 지켜왔고 지역 일꾼으로 열심히 일했다"며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뒤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쇼핑하듯 내려온 추미애 전 장관이 하남시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특히 김용만 이사는 벌금 400만 원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음주운전 전과자로 하남 시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과 전략공관위는 명분도 실리도 없고 형평에도 어긋나는 비상식적인 전략 공천으로 '필승 선거구'를 '필패 선거구'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적어도 한 지역만큼은 후보 선택의 권리를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하남갑에 추 전 장관을, 하남을에 영입 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 이사를 전략 공천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