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 포트홀…AI로 빈틈없이 찾아 제거

입력 2024.03.06 (21:48) 수정 2024.03.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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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빙기에 최근 잦은 비까지 더해지면서 도로가 구멍이 난 듯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고 주로 신고에 의존하다 보니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는데 대전 유성구가 AI 자동 탐지 기술을 도입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달리던 승용차.

갑자기 덜컹거리더니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며 경고등이 나타납니다.

도로가 파인 곳, 이른바 포트홀을 지나며 타이어가 파손된 겁니다.

최근 해빙기에 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도로 파임 현상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 유성구가 도로가 파인 곳을 찾는데 AI 자동 탐지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차량에 AI가 탑재된 단말기를 달고 도로를 주행하면, 100만 장 넘는 사진을 학습한 AI가 도로가 파인 지점을 탐지하고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 : "기존에는 주민들의 신고나 민원에 의해서 처리하다 보니까 다소 늦어지는 측면이 있었는데, 시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성구는 이런 관용차량 6대에 AI 단말기를 장착해 일상 업무를 하면서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별도의 순찰반을 운영할 필요가 없고 파인 도로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대응 시간이 대폭 단축됐습니다.

[배인호/대전 유성구 도로관리팀 반장 :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정확한 위치와 파손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달 첫 도입 이후 유성구가 보수한 도로 파임 지점은 140여 곳에 달합니다.

다만, 맨홀 등을 도로 파인 곳으로 잘못 인식하는 사례가 있어 데이터 축적을 통해 정확도를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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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지뢰’ 포트홀…AI로 빈틈없이 찾아 제거
    • 입력 2024-03-06 21:48:56
    • 수정2024-03-06 22:08:05
    뉴스9(대전)
[앵커]

해빙기에 최근 잦은 비까지 더해지면서 도로가 구멍이 난 듯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고 주로 신고에 의존하다 보니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는데 대전 유성구가 AI 자동 탐지 기술을 도입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달리던 승용차.

갑자기 덜컹거리더니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며 경고등이 나타납니다.

도로가 파인 곳, 이른바 포트홀을 지나며 타이어가 파손된 겁니다.

최근 해빙기에 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도로 파임 현상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 유성구가 도로가 파인 곳을 찾는데 AI 자동 탐지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차량에 AI가 탑재된 단말기를 달고 도로를 주행하면, 100만 장 넘는 사진을 학습한 AI가 도로가 파인 지점을 탐지하고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 : "기존에는 주민들의 신고나 민원에 의해서 처리하다 보니까 다소 늦어지는 측면이 있었는데, 시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성구는 이런 관용차량 6대에 AI 단말기를 장착해 일상 업무를 하면서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별도의 순찰반을 운영할 필요가 없고 파인 도로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대응 시간이 대폭 단축됐습니다.

[배인호/대전 유성구 도로관리팀 반장 :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정확한 위치와 파손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달 첫 도입 이후 유성구가 보수한 도로 파임 지점은 140여 곳에 달합니다.

다만, 맨홀 등을 도로 파인 곳으로 잘못 인식하는 사례가 있어 데이터 축적을 통해 정확도를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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