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강화’ 뉴욕 지하철에 주방위군 투입…바로 흉기범행

입력 2024.03.08 (12:28) 수정 2024.03.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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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 지하철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주 방위군이 지하철역에 투입되는 등 강력한 대책이 시행됐습니다.

여론이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가운데 뉴욕 지하철에선 또 흉기범행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개찰구 앞에 소총을 든 군인이 서 있습니다.

지하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입된 주 방위군입니다.

곳곳에서 가방 검색도 이뤄집니다.

뉴욕시 지하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주지사가 나서서 내놓은 대책입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 : "지하철에서 누군가 해치거나 공포를 조성하려 한다면 체포될 것입니다. 분명하고 간단합니다. 결과가 따를 것입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에서 살인 사건이 세 건 발생하고, 지하철 직원 폭행도 6건 일어나는 등 각종 범죄가 13%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주 방위군 750명을 포함한 천 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가방을 무작위로 점검하며 보안 카메라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전해지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도한 조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천시 영/뉴욕 시민 : "주 방위군을 지하철에 투입하는 건, 시와 주를 위한 자원을 잘 활용하는 거로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치안 강화 발표가 나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 흉기로 다친 승객이 발생하는 등 치안 불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선 치안 인력이 늘면서 좀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경찰 등이 불시에 요구하면 가방을 보여줘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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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안 강화’ 뉴욕 지하철에 주방위군 투입…바로 흉기범행
    • 입력 2024-03-08 12:28:58
    • 수정2024-03-08 12: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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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 지하철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주 방위군이 지하철역에 투입되는 등 강력한 대책이 시행됐습니다.

여론이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가운데 뉴욕 지하철에선 또 흉기범행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개찰구 앞에 소총을 든 군인이 서 있습니다.

지하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입된 주 방위군입니다.

곳곳에서 가방 검색도 이뤄집니다.

뉴욕시 지하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주지사가 나서서 내놓은 대책입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 : "지하철에서 누군가 해치거나 공포를 조성하려 한다면 체포될 것입니다. 분명하고 간단합니다. 결과가 따를 것입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에서 살인 사건이 세 건 발생하고, 지하철 직원 폭행도 6건 일어나는 등 각종 범죄가 13%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주 방위군 750명을 포함한 천 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가방을 무작위로 점검하며 보안 카메라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전해지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도한 조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천시 영/뉴욕 시민 : "주 방위군을 지하철에 투입하는 건, 시와 주를 위한 자원을 잘 활용하는 거로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치안 강화 발표가 나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 흉기로 다친 승객이 발생하는 등 치안 불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선 치안 인력이 늘면서 좀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경찰 등이 불시에 요구하면 가방을 보여줘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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