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악기의 뜨거운 울림…이탈리아 ‘설산 콘서트’

입력 2024.03.11 (12:49) 수정 2024.03.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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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선 2,600미터 높이의 설산에서 얼음 악기로 연주하는 이색적인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의 설산.

해발 2,600미터 산꼭대기에 시리도록 차가운 눈과 얼음, 그리고 음악이 있습니다!

이글루 안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를 감상하기 위해선 따뜻한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연주자들에겐 무엇보다 따뜻한 장갑이 필요합니다.

악기가 대부분 얼음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얼음 악기를 다룰 때는 기온이 영하 5도 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하는데요,

온도가 더 높으면 악기가 녹고 더 낮으면 장갑을 두 겹으로 껴야 해서 손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악기를 연주하는 건 베테랑 연주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마르주치/얼음 콘서트 팀장 : "얼음 악기는 일반 악기와는 무게도 다르고 성질도 달라요. 제대로 연주하려면 자세도 달라야 하죠. 게다가 녹기까지 해요."]

크리스털처럼 맑고 투명한 소리가 차가운 공기를 뚫고 청중들의 가슴에 꽂히며 뜨거운 울림을 자아내는 순간, 청중들은 소름이 돋았다고 말하는데요,

이 전율의 콘서트는 3월까지만 시즌 한정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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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악기의 뜨거운 울림…이탈리아 ‘설산 콘서트’
    • 입력 2024-03-11 12:49:32
    • 수정2024-03-11 12: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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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선 2,600미터 높이의 설산에서 얼음 악기로 연주하는 이색적인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의 설산.

해발 2,600미터 산꼭대기에 시리도록 차가운 눈과 얼음, 그리고 음악이 있습니다!

이글루 안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를 감상하기 위해선 따뜻한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연주자들에겐 무엇보다 따뜻한 장갑이 필요합니다.

악기가 대부분 얼음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얼음 악기를 다룰 때는 기온이 영하 5도 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하는데요,

온도가 더 높으면 악기가 녹고 더 낮으면 장갑을 두 겹으로 껴야 해서 손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악기를 연주하는 건 베테랑 연주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마르주치/얼음 콘서트 팀장 : "얼음 악기는 일반 악기와는 무게도 다르고 성질도 달라요. 제대로 연주하려면 자세도 달라야 하죠. 게다가 녹기까지 해요."]

크리스털처럼 맑고 투명한 소리가 차가운 공기를 뚫고 청중들의 가슴에 꽂히며 뜨거운 울림을 자아내는 순간, 청중들은 소름이 돋았다고 말하는데요,

이 전율의 콘서트는 3월까지만 시즌 한정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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