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동훈, 장예찬 논란에 “발언경위·공직여부 등 종합적 봐야”

입력 2024.03.15 (16:41) 수정 2024.03.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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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어떤 발언이 나온 경위나 공직에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5일) 오후 광주를 찾아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후보의 과거 언행이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지금 판단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장 후보의 사과문이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말에는 “제가 자세히 못 봤다. 살펴보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장 후보는 10여 년 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문란한 성생활을 옹호하는 듯한 글과 서울시민의 시민 의식을 지적하는 듯한 내용 등을 남겨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젯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데 대해선 “도 후보께서 5·18에 관한 과거 입장에 대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고 헌법 전문 수록과 5·18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말씀까지 했다. 그런 정도 반성을 하면 과거 특정 시기에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어도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만 “공관위 판단은 그 이후 다른 사안들에 대한 (도 후보의) 언급들이 더 나오고 하게 되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공천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은가 새로 판단을 한 것 같다”면서 “저도 거기에 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도 후보와 장 후보의 과거 발언이 소셜 미디어 등에 공개된 내용임에도 공관위가 검증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평가 역시 민주당에 대해서도 해봐 달라. 같은 기준을 민주당에 적용해봐 주면 좋겠다”며 “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GSGG’ 이런 건 현역 때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이 과거 소셜 미디어에서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은 일을 지적한 것이다. GSGG는 당시 욕설의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나 본인은 부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문제없다는 게 아니라 공천 관리를 하다 보면 인사 검증하는 것도 아니고 짧은 시기에 그런 문제를 제대로 검증 못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문제가 발견됐을 때 이후 시정하는 과정을 봐주시면 우리 입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논란에 대해선 “제가 어제 말씀드린 입장과 같다”며 “그분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서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내에서 수도권 선거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에는 “그러니까 신속히 들어와서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 이건 임명의 문제가 아니라 수사를 받는 문제”라면서 “공수처가 수사가 필요해서 출국금지 한 거라면 공수처가 신속하게 소환하고 본인은 당연히 응해야 하지 않을까. 본인이 책임감을 갖고 절차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어제 언론인과 오찬에서 ‘정보사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데 대해선 “제가 발언 맥락과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 발언 내용으로 보기에는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자신이 추진하는 ‘비례대표 유죄 확정시 승계 금지 추진’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위헌’이라고 한 데 대해 “왜 위헌 소지가 있죠?”라고 반문하며 “헌법정신이 그렇게 범법자가 릴레이 하듯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고 세비 받아먹고 특권 누리라고 하고 있나. 그게 오히려 헌법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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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1 15:37:49
    정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어떤 발언이 나온 경위나 공직에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5일) 오후 광주를 찾아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후보의 과거 언행이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지금 판단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장 후보의 사과문이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말에는 “제가 자세히 못 봤다. 살펴보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장 후보는 10여 년 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문란한 성생활을 옹호하는 듯한 글과 서울시민의 시민 의식을 지적하는 듯한 내용 등을 남겨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젯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데 대해선 “도 후보께서 5·18에 관한 과거 입장에 대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고 헌법 전문 수록과 5·18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말씀까지 했다. 그런 정도 반성을 하면 과거 특정 시기에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어도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만 “공관위 판단은 그 이후 다른 사안들에 대한 (도 후보의) 언급들이 더 나오고 하게 되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공천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은가 새로 판단을 한 것 같다”면서 “저도 거기에 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도 후보와 장 후보의 과거 발언이 소셜 미디어 등에 공개된 내용임에도 공관위가 검증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평가 역시 민주당에 대해서도 해봐 달라. 같은 기준을 민주당에 적용해봐 주면 좋겠다”며 “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GSGG’ 이런 건 현역 때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이 과거 소셜 미디어에서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은 일을 지적한 것이다. GSGG는 당시 욕설의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나 본인은 부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문제없다는 게 아니라 공천 관리를 하다 보면 인사 검증하는 것도 아니고 짧은 시기에 그런 문제를 제대로 검증 못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문제가 발견됐을 때 이후 시정하는 과정을 봐주시면 우리 입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논란에 대해선 “제가 어제 말씀드린 입장과 같다”며 “그분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서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내에서 수도권 선거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에는 “그러니까 신속히 들어와서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 이건 임명의 문제가 아니라 수사를 받는 문제”라면서 “공수처가 수사가 필요해서 출국금지 한 거라면 공수처가 신속하게 소환하고 본인은 당연히 응해야 하지 않을까. 본인이 책임감을 갖고 절차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어제 언론인과 오찬에서 ‘정보사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데 대해선 “제가 발언 맥락과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 발언 내용으로 보기에는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자신이 추진하는 ‘비례대표 유죄 확정시 승계 금지 추진’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위헌’이라고 한 데 대해 “왜 위헌 소지가 있죠?”라고 반문하며 “헌법정신이 그렇게 범법자가 릴레이 하듯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고 세비 받아먹고 특권 누리라고 하고 있나. 그게 오히려 헌법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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