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아! ‘싸이클링 히트’

앵커 멘트>

이승엽은 어제 3루타 하나만 뽑아냈다면,생애 최초로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도 있었습니다.
싸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면 MVP도 가능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타석에서 홈런,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린 이승엽.

세번째 타석에서 친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집니다.
1미터만 더 날아갔다면 일본시리즈 최다 홈런 타이를 이룰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펜스를 맞고 방향이 바뀌자 3루를 향해 뛰었지만, 한신 수비진의 완벽한 중계 플레이에 막혀 3루타마저 무산됐습니다.

발이 느린 대신 힘이 있다고 자부해왔던 이승엽이지만, 어제만큼은 느린 발이 대기록을 막은 셈이 됐습니다.

만일 3루타가 돼,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면 MVP도 바라볼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지바 롯데) : “MVP를 놓친 것은 아쉽지 않고, 팀이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싸이클링 히트와 MVP를 놓쳐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에 이승엽으로선 후회없는 경기였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