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G모빌리티 억대 횡령 혐의…용역계약 집중 수사

입력 2024.03.19 (21:30) 수정 2024.03.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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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의 후신인 KG모빌리티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비 용역업체의 인건비 일부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 평택시에 있는 KG모빌리티 본사.

압수물을 실은 경찰 승합차 두 대가 회사를 빠져나갑니다.

[KG모빌리티 관계자/음성변조 : "4대 들어왔는데 점심시간 전에 2대 나가고 지금 2대 나가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정 모 씨와 전 총무팀장 이 모 씨 등 전·현직 임직원 4명의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체결한 용역 계약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쌍용차가 당시 계약했던 한 경비업체에 지급한 용역비 중 일부가 정 씨와 이 씨 등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경찰은 정 씨 등이 쌍용차가 지급한 용역비를 다시 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삿돈 수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쌍용차 시절 체결된 다른 용역 계약들에도 정 씨와 이 씨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G모빌리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쌍용자동차 시절 생긴 개인의 부정비리 의혹"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 4명 가운데 대표이사 정 씨를 포함한 3명은 여전히 회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전 총무팀장 이 씨는 KBS에 재직 중 횡령은 없었고 이를 수사기관에 소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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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KG모빌리티 억대 횡령 혐의…용역계약 집중 수사
    • 입력 2024-03-19 21:30:29
    • 수정2024-03-19 2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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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의 후신인 KG모빌리티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비 용역업체의 인건비 일부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 평택시에 있는 KG모빌리티 본사.

압수물을 실은 경찰 승합차 두 대가 회사를 빠져나갑니다.

[KG모빌리티 관계자/음성변조 : "4대 들어왔는데 점심시간 전에 2대 나가고 지금 2대 나가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정 모 씨와 전 총무팀장 이 모 씨 등 전·현직 임직원 4명의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체결한 용역 계약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쌍용차가 당시 계약했던 한 경비업체에 지급한 용역비 중 일부가 정 씨와 이 씨 등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경찰은 정 씨 등이 쌍용차가 지급한 용역비를 다시 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삿돈 수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쌍용차 시절 체결된 다른 용역 계약들에도 정 씨와 이 씨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G모빌리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쌍용자동차 시절 생긴 개인의 부정비리 의혹"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 4명 가운데 대표이사 정 씨를 포함한 3명은 여전히 회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전 총무팀장 이 씨는 KBS에 재직 중 횡령은 없었고 이를 수사기관에 소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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