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다섯 번 연속 동결…물가 전망은 높여

입력 2024.03.21 (10:10) 수정 2024.03.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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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다섯 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연준이 여전히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주요 주가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준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됐습니다.

다섯 번 연속 동결로 금리는 연 5.25~5.5%로 유지됐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는 최대 2%p입니다.

아직 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질 거라는 확신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분명히 2%로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내놓은 경제 전망을 봐도 당초 전망보다 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2.1%로, 지난해 12월보다 0.7%p 높아질 것으로, 실업률은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도 높였습니다.

다만 올해 말 기준 금리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4.6%로 예상해 여전히 세 번 정도의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가 전반적으로 예상대로 간다면 올해 어떤 시점에서 긴축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입니다."]

연말 금리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6월부터 금리가 낮아질 거라는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지난해 12월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더라도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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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기준금리 다섯 번 연속 동결…물가 전망은 높여
    • 입력 2024-03-21 10:10:16
    • 수정2024-03-21 1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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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다섯 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연준이 여전히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주요 주가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준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됐습니다.

다섯 번 연속 동결로 금리는 연 5.25~5.5%로 유지됐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는 최대 2%p입니다.

아직 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질 거라는 확신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분명히 2%로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내놓은 경제 전망을 봐도 당초 전망보다 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2.1%로, 지난해 12월보다 0.7%p 높아질 것으로, 실업률은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도 높였습니다.

다만 올해 말 기준 금리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4.6%로 예상해 여전히 세 번 정도의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가 전반적으로 예상대로 간다면 올해 어떤 시점에서 긴축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입니다."]

연말 금리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6월부터 금리가 낮아질 거라는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지난해 12월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더라도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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