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과 갈등 끝에 ‘휴전 촉구’ 결의안 제출

입력 2024.03.21 (20:03) 수정 2024.03.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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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휴전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어온 미국이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휴전 촉구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앤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알 하다스 : "우리는 이미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서 안보리에 보냈습니다. 이 결의안은 인질 석방과 연계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합니다. 각국이 결의안을 지지하기를 희망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다른 나라가 제출한 휴전 촉구 결의안을 세 차례나 거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3만 천 명을 넘어서고 식량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네타냐후 총리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등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가자 인구의 3분의 2인 140만 명이 몰려있는 라파 지역에서까지 군사작전을 준비하자 미국도 더 이상 이스라엘 편을 들기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승리를 위해서 라파 지상전이 필요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라파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데 시간은 좀 걸릴 겁니다.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조만간 고위급을 미국에 파견해 라파 공격 계획을 설득할 예정이지만,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대안을 찾으라고 촉구하는 등 미국의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화면출처:알 하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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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이스라엘과 갈등 끝에 ‘휴전 촉구’ 결의안 제출
    • 입력 2024-03-21 20:03:58
    • 수정2024-03-21 20:33:35
    뉴스7(전주)
[앵커]

미국이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휴전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어온 미국이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휴전 촉구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앤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알 하다스 : "우리는 이미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서 안보리에 보냈습니다. 이 결의안은 인질 석방과 연계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합니다. 각국이 결의안을 지지하기를 희망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다른 나라가 제출한 휴전 촉구 결의안을 세 차례나 거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3만 천 명을 넘어서고 식량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네타냐후 총리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등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가자 인구의 3분의 2인 140만 명이 몰려있는 라파 지역에서까지 군사작전을 준비하자 미국도 더 이상 이스라엘 편을 들기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승리를 위해서 라파 지상전이 필요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라파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데 시간은 좀 걸릴 겁니다.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조만간 고위급을 미국에 파견해 라파 공격 계획을 설득할 예정이지만,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대안을 찾으라고 촉구하는 등 미국의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화면출처:알 하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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