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자판, 제조회사 마다 제각각

입력 2005.10.28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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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 전화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이 제조회사마다 제 각각이어서 불편을 겪은 적이 있을겁니다.
이용자들은 한글자판의 표준화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한 오수연 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보내던 문자메시지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새 휴대전화는 이전에 쓰던 것과 제조 회사가 달라 한글 입력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수연 (서울 역삼동): "문자를 보내려고 보니까 기종이 틀려서 그런지 문자를 보내는 방법이 틀리더라구요.그래서 처음 문자를 보낼 때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천지인 방식을, LG전자는 ez한글 방식을 써서 입력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팬택이나 VK등의 업체들의 자판 입력 방법도 서로 달라 소비자들의 불편이 제기되고 있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자신의 방식만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휴대전화 제조업체: "통일의 필요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특허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에 합의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년이면 휴대인터넷, 스마트폰 등 PC급의 다양한 기능의 휴대전화가 보급될 예정이어서 한글 자판의 표준화는 시급합니다.

<인터뷰>김 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새로운 IT 정보통신 단말기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기 때문에 한글 문자 입력 방식에 대한 표준화가 조속히 마련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자판의 경우는 휴대전화가 상용화 되기 전에 이미 세계 표준화가 이뤄져 이러한 논란 자체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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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자판, 제조회사 마다 제각각
    • 입력 2005-10-28 21:30: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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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 전화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이 제조회사마다 제 각각이어서 불편을 겪은 적이 있을겁니다. 이용자들은 한글자판의 표준화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한 오수연 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보내던 문자메시지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새 휴대전화는 이전에 쓰던 것과 제조 회사가 달라 한글 입력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수연 (서울 역삼동): "문자를 보내려고 보니까 기종이 틀려서 그런지 문자를 보내는 방법이 틀리더라구요.그래서 처음 문자를 보낼 때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천지인 방식을, LG전자는 ez한글 방식을 써서 입력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팬택이나 VK등의 업체들의 자판 입력 방법도 서로 달라 소비자들의 불편이 제기되고 있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자신의 방식만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휴대전화 제조업체: "통일의 필요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특허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에 합의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년이면 휴대인터넷, 스마트폰 등 PC급의 다양한 기능의 휴대전화가 보급될 예정이어서 한글 자판의 표준화는 시급합니다. <인터뷰>김 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새로운 IT 정보통신 단말기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기 때문에 한글 문자 입력 방식에 대한 표준화가 조속히 마련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자판의 경우는 휴대전화가 상용화 되기 전에 이미 세계 표준화가 이뤄져 이러한 논란 자체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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