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영화 순위 조작’ 피의자도 조국혁신당 비례 후보

입력 2024.03.21 (21:26) 수정 2024.03.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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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조국 대표를 포함해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재판을받거나 수사 받는 사람들로 채워졌단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영화 순위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에 오른 거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6번을 받은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정상진/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지난 16일 : "저 정상진, 조국혁신당과 함께 문화 예술의 힘으로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당원과 시민과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정 회장은 조국 대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의 배급사인 '엣나인필름' 대표입니다.

그런데 정 회장이 지난해 불거진 '영화 흥행 순위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정 회장은 특히 심야 시간대에 전석이 매진된 것처럼 허위 영화표를 사들여 예매율 순위를 높이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0월/국회 문체위 국정감사 : "'그대가 조국' 심야 시간대에 전석 매진이 70%가 됐다는 것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더니 경찰 수사 결과 허위 집계,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이 사실로..."]

서울경찰청은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 운영 업무에 대한 방해 혐의가 성립된다고 보고, 지난해 8월 정 회장을 포함해 배급사 24개 관계자 69명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개사를 서울 서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상영관 확보를 위해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후원한 이들 중 많은 이가 좌석 후원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는 오늘(21일) 정 회장에게 이번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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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영화 순위 조작’ 피의자도 조국혁신당 비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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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1 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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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조국 대표를 포함해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재판을받거나 수사 받는 사람들로 채워졌단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영화 순위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에 오른 거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6번을 받은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정상진/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지난 16일 : "저 정상진, 조국혁신당과 함께 문화 예술의 힘으로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당원과 시민과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정 회장은 조국 대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의 배급사인 '엣나인필름' 대표입니다.

그런데 정 회장이 지난해 불거진 '영화 흥행 순위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정 회장은 특히 심야 시간대에 전석이 매진된 것처럼 허위 영화표를 사들여 예매율 순위를 높이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0월/국회 문체위 국정감사 : "'그대가 조국' 심야 시간대에 전석 매진이 70%가 됐다는 것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더니 경찰 수사 결과 허위 집계,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이 사실로..."]

서울경찰청은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 운영 업무에 대한 방해 혐의가 성립된다고 보고, 지난해 8월 정 회장을 포함해 배급사 24개 관계자 69명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개사를 서울 서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상영관 확보를 위해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후원한 이들 중 많은 이가 좌석 후원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는 오늘(21일) 정 회장에게 이번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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