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조수진, 새벽 SNS로 사퇴…“끝내 사과 없이 야반도주”

입력 2024.03.22 (21:10) 수정 2024.03.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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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북을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자 변호 논란 끝에 사퇴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당에 대한 비판을 멈춰 달라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아동 성범죄 사건에서 부적절한 변론을 하고,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낸 점을 홍보한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조수진 변호사.

오늘(22일) 새벽 SNS에 "국민들이 바라는 눈높이와 달랐던 것 같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자신이 선거를 완주하면 선거 기간 내내 논란은 계속될 거라며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취소로 진행된 박용진 의원과의 전략경선에서 승리한 지 불과 사흘 만에 강북을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겁니다.

어제(21일) 국민이 판단할 거라 했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 조 후보 사퇴가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여중생 집단 성폭행범 변호를 맡았던 국민의힘 후보의 공천도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 후보자가 끝내 사과조차 없이 야반도주했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향한 오만함을 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성범죄 2차 가해자 변호사'도 길 가다 국회의원 배지를 줍는 횡재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은 강북을 유권자와 국민이 자신들의 발아래 있다는..."]

녹색정의당도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했고, 새로운미래는 국회의원 자질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국민들이 다시 세워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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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조수진, 새벽 SNS로 사퇴…“끝내 사과 없이 야반도주”
    • 입력 2024-03-22 21:10:54
    • 수정2024-03-22 22: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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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북을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자 변호 논란 끝에 사퇴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당에 대한 비판을 멈춰 달라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아동 성범죄 사건에서 부적절한 변론을 하고,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낸 점을 홍보한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조수진 변호사.

오늘(22일) 새벽 SNS에 "국민들이 바라는 눈높이와 달랐던 것 같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자신이 선거를 완주하면 선거 기간 내내 논란은 계속될 거라며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취소로 진행된 박용진 의원과의 전략경선에서 승리한 지 불과 사흘 만에 강북을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겁니다.

어제(21일) 국민이 판단할 거라 했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 조 후보 사퇴가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여중생 집단 성폭행범 변호를 맡았던 국민의힘 후보의 공천도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 후보자가 끝내 사과조차 없이 야반도주했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향한 오만함을 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성범죄 2차 가해자 변호사'도 길 가다 국회의원 배지를 줍는 횡재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은 강북을 유권자와 국민이 자신들의 발아래 있다는..."]

녹색정의당도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했고, 새로운미래는 국회의원 자질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국민들이 다시 세워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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