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비명횡사”→막말→아동 성범죄 변호→결국 친명…‘한민수’ 과거 칼럼 논란

입력 2024.03.23 (06:26) 수정 2024.03.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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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한 서울 강북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친명계'로 꼽히는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습니다.

두 번이나 공천을 번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공천장이 '친명계'에게 돌아간 건데 그런데 한민수 대변인도 기자 시절 정치권의 졸속 공천을 비판하며 쓴 칼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조수진 후보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직권으로 한 결정입니다.

[강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에 의거,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하였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가장 우여곡절이 심했던 지역구입니다.

현역 박용진 의원은 '하위 10%' 페널티를 안고 지난 11일 정봉주 전 의원과 경선에서 결선까지 치렀지만,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과 거짓 사과 논란이 커지자 14일 첫번째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이후 박 의원은 조 변호사와 경선을 치렀지만, 또 패배했고, 이후 조 변호사는 '성범죄자 변호' 논란 속에 사퇴했지만, 이번엔 박 의원이 아예 공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북을 공천이야말로 '이재명 사당화'의 명백한 증거"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한심한 이야기"라고 맞받았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반드시 생존해야겠다는 범죄 혐의자의 본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 한심한 애깁니다. 한민수 후보가 친명이면 경선 기회를 이렇게까지 안 줬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기자 출신인 한 대변인은 지난 2016년 정치권의 졸속 공천을 비판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습니다.

당시 칼럼에서 한 대변인은 지역 연고가 없는 사람이 서울 송파을에 공천된 것을 지적하며 "정치권이 지역 주민을 '장기판의 졸'로 여기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한 대변인 본인이 연고가 없는 서울 강북을에 전략공천됐는데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며 민주당과 한민수 후보는 국민을 장기판 '졸(卒)'로 여기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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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비명횡사”→막말→아동 성범죄 변호→결국 친명…‘한민수’ 과거 칼럼 논란
    • 입력 2024-03-23 06:26:05
    • 수정2024-03-23 06: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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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한 서울 강북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친명계'로 꼽히는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습니다.

두 번이나 공천을 번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공천장이 '친명계'에게 돌아간 건데 그런데 한민수 대변인도 기자 시절 정치권의 졸속 공천을 비판하며 쓴 칼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조수진 후보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직권으로 한 결정입니다.

[강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에 의거,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하였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가장 우여곡절이 심했던 지역구입니다.

현역 박용진 의원은 '하위 10%' 페널티를 안고 지난 11일 정봉주 전 의원과 경선에서 결선까지 치렀지만,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과 거짓 사과 논란이 커지자 14일 첫번째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이후 박 의원은 조 변호사와 경선을 치렀지만, 또 패배했고, 이후 조 변호사는 '성범죄자 변호' 논란 속에 사퇴했지만, 이번엔 박 의원이 아예 공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북을 공천이야말로 '이재명 사당화'의 명백한 증거"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한심한 이야기"라고 맞받았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반드시 생존해야겠다는 범죄 혐의자의 본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 한심한 애깁니다. 한민수 후보가 친명이면 경선 기회를 이렇게까지 안 줬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기자 출신인 한 대변인은 지난 2016년 정치권의 졸속 공천을 비판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습니다.

당시 칼럼에서 한 대변인은 지역 연고가 없는 사람이 서울 송파을에 공천된 것을 지적하며 "정치권이 지역 주민을 '장기판의 졸'로 여기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한 대변인 본인이 연고가 없는 서울 강북을에 전략공천됐는데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며 민주당과 한민수 후보는 국민을 장기판 '졸(卒)'로 여기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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