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들, 의정갈등 두고 정부에 “유연한 대응” 촉구

입력 2024.03.26 (10:55) 수정 2024.03.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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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 수도권 출마자들이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과 관련, 정부에 대화를 통한 유연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후보는 오늘(26일) YTN 라디오에서 “현재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은 국민 건강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며 “그래서 일단 의사 선생님들은 원래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도 문제의 핵심인 의대 정원에 대해서 ‘이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좀 더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지 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라며 “의료계 또는 사회 관계된 모든 전문가, 단체들과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적정한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해 얼마나 증원하는 것이 합리적인가에 대해서 논의를 통해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마포갑 조정훈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큰 틀에서 의료서비스 전반의 개혁이 필요한 건 맞다. 의료진의 부족은 의사들도 예측하고 인정하는바”라고 했습니다.

다만, 2천명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 “그렇게 ‘유지하느냐, 부러뜨리느냐’라고 하면 협상이 안 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한 발씩 물러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는 또 “논의할 수 없는 주제는 없다. 특히 의사들은 의사이고 또 국민이 아닌가. 무조건 죄인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이기는 정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경기 하남갑 이용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의사 면허 정지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당과 협조하겠다고 말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사협회와 면담을 했다”며 “이런 과정들을 본다면 좀 유연하게 풀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 ‘수도권 위기론 극복 차원에서 당정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의대 정원 문제의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어젠다의 하나로, 개혁의 차원에서 꺼내든 문제”라며 “개혁이라는 것은 모든 국면에서 다 그렇게 순탄하게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국면도 있지만 타결이 잘 되면 또 모든 것이 성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참고 인내하면서 그 결과를 지켜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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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들, 의정갈등 두고 정부에 “유연한 대응” 촉구
    • 입력 2024-03-26 10:55:49
    • 수정2024-03-26 11:01:09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 서울·경기·인천
국민의힘 4·10 총선 수도권 출마자들이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과 관련, 정부에 대화를 통한 유연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후보는 오늘(26일) YTN 라디오에서 “현재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은 국민 건강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며 “그래서 일단 의사 선생님들은 원래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도 문제의 핵심인 의대 정원에 대해서 ‘이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좀 더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지 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라며 “의료계 또는 사회 관계된 모든 전문가, 단체들과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적정한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해 얼마나 증원하는 것이 합리적인가에 대해서 논의를 통해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마포갑 조정훈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큰 틀에서 의료서비스 전반의 개혁이 필요한 건 맞다. 의료진의 부족은 의사들도 예측하고 인정하는바”라고 했습니다.

다만, 2천명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 “그렇게 ‘유지하느냐, 부러뜨리느냐’라고 하면 협상이 안 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한 발씩 물러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는 또 “논의할 수 없는 주제는 없다. 특히 의사들은 의사이고 또 국민이 아닌가. 무조건 죄인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이기는 정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경기 하남갑 이용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의사 면허 정지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당과 협조하겠다고 말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사협회와 면담을 했다”며 “이런 과정들을 본다면 좀 유연하게 풀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 ‘수도권 위기론 극복 차원에서 당정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의대 정원 문제의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어젠다의 하나로, 개혁의 차원에서 꺼내든 문제”라며 “개혁이라는 것은 모든 국면에서 다 그렇게 순탄하게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국면도 있지만 타결이 잘 되면 또 모든 것이 성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참고 인내하면서 그 결과를 지켜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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