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재명, 한동훈 ‘국회 이전’ 공약에 “여야 모두 공약…그냥 신속히 하면 돼”

입력 2024.03.27 (16:17) 수정 2024.03.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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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7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발표한 데 대해 “약속을 하는 게 아니라 집행권력을 가진 정부 여당이 그냥 신속하게 해치우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충북 청주시 오창상가에서 진행된 현장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선거 때 여당과 야당 모두가 공약한 것이고 이미 진행 중인데 현실적 제약으로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진지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는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면서 “이미 약속했던 건 신속하게 하면 되는 것이지 또 약속할 필요가 없다. 이미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선거에 이기면 한다고 말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 갈등과 관련해 “2,000명이란 증원 숫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리고 필요한 제도를 병행 추진해 공공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는 제대로 된 의대 증원 계획을 지금부터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이제라도 민주당이 제안한 협의체를 가동해 사회적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합의를 끌어낼 것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갑자기 2,000명 증원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을 일부러 자극해 강력하게 제압하는 걸 보여주고 누군가 혜성처럼 나타나 해결하는 모양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찌라시(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지)’가 있었다”며 “지금 흘러가는 모양새가 그 내용과 점점 비슷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현안 주요 과제는 장·차관과 국무총리, 대통령이 나서서 해야 하는데 뜬금없이 여당 비대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나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한다”며 “이게 정상적인 국정수행의 일환인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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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7 1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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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7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발표한 데 대해 “약속을 하는 게 아니라 집행권력을 가진 정부 여당이 그냥 신속하게 해치우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충북 청주시 오창상가에서 진행된 현장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선거 때 여당과 야당 모두가 공약한 것이고 이미 진행 중인데 현실적 제약으로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진지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는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면서 “이미 약속했던 건 신속하게 하면 되는 것이지 또 약속할 필요가 없다. 이미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선거에 이기면 한다고 말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 갈등과 관련해 “2,000명이란 증원 숫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리고 필요한 제도를 병행 추진해 공공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는 제대로 된 의대 증원 계획을 지금부터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이제라도 민주당이 제안한 협의체를 가동해 사회적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합의를 끌어낼 것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갑자기 2,000명 증원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을 일부러 자극해 강력하게 제압하는 걸 보여주고 누군가 혜성처럼 나타나 해결하는 모양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찌라시(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지)’가 있었다”며 “지금 흘러가는 모양새가 그 내용과 점점 비슷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현안 주요 과제는 장·차관과 국무총리, 대통령이 나서서 해야 하는데 뜬금없이 여당 비대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나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한다”며 “이게 정상적인 국정수행의 일환인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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