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당선인 “당정, 위기 수습해야…2천 명 증원 철회 없이 대화 불가”

입력 2024.03.29 (11:22) 수정 2024.03.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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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은 현재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며 2천 명 증원에 대한 양보 없이는 정부와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 당선인은 오늘(29일) 당선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달이 넘은 사태는 정부, 여당이 그에 전적으로 반하는 일들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전공의들이 일터로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정치 행위를 통해 빨리 큰 위기를 수습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임 당선인은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 조건 없는 대화' 참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고의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2천 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증원 2천 명을 양보 못 한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룰렛'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살펴야 할 정부와 갈등을 조정해야 할 여당이 기능을 전혀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대 정원과 관련해선 "의사 수는 오히려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던 게 사실"이라며 "전체적인 맥락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순히 OECD 평균 숫자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외국인들과 교포들까지 진료를 받으러 올 정도로 압도적인 의료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사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사협회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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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당정, 위기 수습해야…2천 명 증원 철회 없이 대화 불가”
    • 입력 2024-03-29 11:22:33
    • 수정2024-03-29 14:39:46
    사회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은 현재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며 2천 명 증원에 대한 양보 없이는 정부와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 당선인은 오늘(29일) 당선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달이 넘은 사태는 정부, 여당이 그에 전적으로 반하는 일들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전공의들이 일터로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정치 행위를 통해 빨리 큰 위기를 수습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임 당선인은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 조건 없는 대화' 참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고의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2천 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증원 2천 명을 양보 못 한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룰렛'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살펴야 할 정부와 갈등을 조정해야 할 여당이 기능을 전혀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대 정원과 관련해선 "의사 수는 오히려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던 게 사실"이라며 "전체적인 맥락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순히 OECD 평균 숫자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외국인들과 교포들까지 진료를 받으러 올 정도로 압도적인 의료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사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사협회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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