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재명-원희룡 첫 TV 토론 “의원 때 뭐 했나” vs “장관 때 뭐 했나”

입력 2024.04.03 (06:34) 수정 2024.04.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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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0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인천 계양을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첫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현역 의원과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맞대결에서 두 사람은 시종일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수를 하며 밝은 분위기로 시작된 토론은 곧 불꽃이 튀었습니다.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먼저 인천 계양구의 낮은 출산율을 꼬집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후보 : "교육 지원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뚜렷이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어떤 일을 하셨는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저출생은 국가적 과제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면 각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야 되는데, (저출생은) 전국적 현상인 것이고요. 국가적 과제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재건축, 재개발을 놓고도 두 후보는 맞섰습니다.

[원희룡 : "통합적으로 역세권 개발을 하겠다는 거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서 거의 전문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전국에 수백 군데가 있는데 천 억씩 주면 그 돈을 어디서 마련하며, 여기 지역만 천 억 주고 다른 데는 안 주겠다는 겁니까? 그게 가능한 일이에요?"]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지구나 아파트 이름을 아는지를 놓고는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원희룡-이재명 : "(하나만 얘기해 보시죠.) 아니, 지금 기억이 안 난다 하니까 뭘 자꾸 물어보십니까? 본인은 외워 놓으셨던 모양인데. (저는 수 차례 만났기 때문에...) 방해하지 마시고요."]

지역구 현안을 놓고서도 원 후보는 현역 의원인 이 후보에게 성과가 있는지 따져 물었고, 이 후보는 원 후보가 장관 시절 지역 현안에 관심을 두었냐며 맞섰습니다.

[이재명-원희룡 : "(계양테크노밸리 착공식 때 안 오셨죠?) 차관이 왔죠. (그러니까 안 왔잖아요.) 저는 그때 부산 갔습니다."]

이 후보는 계양이 곧 대한민국이라며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원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하고 공약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화면제공:OBS/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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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06:34:19
    • 수정2024-04-03 1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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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0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인천 계양을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첫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현역 의원과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맞대결에서 두 사람은 시종일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수를 하며 밝은 분위기로 시작된 토론은 곧 불꽃이 튀었습니다.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먼저 인천 계양구의 낮은 출산율을 꼬집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후보 : "교육 지원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뚜렷이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어떤 일을 하셨는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저출생은 국가적 과제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면 각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야 되는데, (저출생은) 전국적 현상인 것이고요. 국가적 과제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재건축, 재개발을 놓고도 두 후보는 맞섰습니다.

[원희룡 : "통합적으로 역세권 개발을 하겠다는 거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서 거의 전문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전국에 수백 군데가 있는데 천 억씩 주면 그 돈을 어디서 마련하며, 여기 지역만 천 억 주고 다른 데는 안 주겠다는 겁니까? 그게 가능한 일이에요?"]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지구나 아파트 이름을 아는지를 놓고는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원희룡-이재명 : "(하나만 얘기해 보시죠.) 아니, 지금 기억이 안 난다 하니까 뭘 자꾸 물어보십니까? 본인은 외워 놓으셨던 모양인데. (저는 수 차례 만났기 때문에...) 방해하지 마시고요."]

지역구 현안을 놓고서도 원 후보는 현역 의원인 이 후보에게 성과가 있는지 따져 물었고, 이 후보는 원 후보가 장관 시절 지역 현안에 관심을 두었냐며 맞섰습니다.

[이재명-원희룡 : "(계양테크노밸리 착공식 때 안 오셨죠?) 차관이 왔죠. (그러니까 안 왔잖아요.) 저는 그때 부산 갔습니다."]

이 후보는 계양이 곧 대한민국이라며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원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하고 공약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화면제공:OBS/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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