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폐장 유치 주민투표

입력 2005.11.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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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이른바 방폐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내일 실시됩니다.

오랜 갈등 끝에 주민투표까지 동원된 방폐장 후보지 선정과정에 이번에는 유치전이 과열되면서 또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후보지를 결정할 주민투표가 내일 아침 6시에 시작됩니다.

유치를 신청한 경북 경주와 포항, 영덕, 전북 군산 등 네 곳 시군에서는 행정기관과 학교, 관련 기관들이 모두 휴무합니다.

오늘까지만 허용되는 투표 운동을 위해 후보 시군마다 주민들이 참가한 대규모 궐기대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한 지역 가운데 가장 찬성율이 높은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됩니다.

부재자 투표에서는 유권자의 16% 가량이 투표해, 영덕이 8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경주와 군산, 포항이 뒤를 이었습니다.

당초 6,70% 찬성이면 선정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95%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얻어야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폐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데다 후보지 신청지 사이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 등 후보지 선정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합니다.

정부는 주민투표 이후 터져나올 잡음을 의식해 탈락지역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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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방폐장 유치 주민투표
    • 입력 2005-11-01 0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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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이른바 방폐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내일 실시됩니다. 오랜 갈등 끝에 주민투표까지 동원된 방폐장 후보지 선정과정에 이번에는 유치전이 과열되면서 또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후보지를 결정할 주민투표가 내일 아침 6시에 시작됩니다. 유치를 신청한 경북 경주와 포항, 영덕, 전북 군산 등 네 곳 시군에서는 행정기관과 학교, 관련 기관들이 모두 휴무합니다. 오늘까지만 허용되는 투표 운동을 위해 후보 시군마다 주민들이 참가한 대규모 궐기대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한 지역 가운데 가장 찬성율이 높은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됩니다. 부재자 투표에서는 유권자의 16% 가량이 투표해, 영덕이 8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경주와 군산, 포항이 뒤를 이었습니다. 당초 6,70% 찬성이면 선정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95%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얻어야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폐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데다 후보지 신청지 사이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 등 후보지 선정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합니다. 정부는 주민투표 이후 터져나올 잡음을 의식해 탈락지역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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