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봉행…“화해·상생 정신 이을 것”

입력 2024.04.03 (12:08) 수정 2024.04.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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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늘 제주 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4·3희생자 유족과 제주도민들이 참석해 4·3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습니다.

올해 추념식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제주도민이 한마음으로 꾸준한 진전을 이뤄온 의미를 담았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추모사에서 한국전쟁 전후에 일어난 민간인 희생 사건 중 처음으로 2022년부터 국가 보상을 시행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의 뜻을 받들어 4·3사건이 화해와 상생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3수형인 직권재심으로 인한 명예회복과 특별법 개정으로 뒤틀린 가족 관계 회복 등이 이뤄진 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를 왜곡한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며, 4·3 왜곡을 처벌할 수 있는 특별법 개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국가 폭력으로 인한 희생과 아픔은 정부가 보듬고 치유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과 운영에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추념식에는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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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6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봉행…“화해·상생 정신 이을 것”
    • 입력 2024-04-03 12:08:21
    • 수정2024-04-03 12:58:34
    뉴스 12
[앵커]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늘 제주 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4·3희생자 유족과 제주도민들이 참석해 4·3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습니다.

올해 추념식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제주도민이 한마음으로 꾸준한 진전을 이뤄온 의미를 담았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추모사에서 한국전쟁 전후에 일어난 민간인 희생 사건 중 처음으로 2022년부터 국가 보상을 시행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의 뜻을 받들어 4·3사건이 화해와 상생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3수형인 직권재심으로 인한 명예회복과 특별법 개정으로 뒤틀린 가족 관계 회복 등이 이뤄진 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를 왜곡한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며, 4·3 왜곡을 처벌할 수 있는 특별법 개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국가 폭력으로 인한 희생과 아픔은 정부가 보듬고 치유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과 운영에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추념식에는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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