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제주 찾은 이재명 “4·3 학살 후예는 국민의힘…막말 후보 공천 취소해야”

입력 2024.04.03 (12:55) 수정 2024.04.03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3일) 제주 4·3 추념식을 찾아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지금이라도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4·3 폄훼 인사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4·3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4·3 폄훼 인사에 불이익을 주는 게 마땅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제주 4·3 사건에 대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고 주장한 태영호·조수연 후보와 좌익 세력이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고 주장한 전희경 후보를 겨냥한 비판입니다.

이 대표는 “제주 4·3은 근대사에서 보기 어려운 대규모 국가폭력으로 인한 살상 현장이자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세계 역사의 일부”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우리가 할 몫이라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권력을 이용한 국민 억압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시효든 민사시효든 다 폐지해서 살아있는 한 형사 책임을 지게 하고 재산상속범위 내에서 끝까지 배상 책임을 지게 해야 이 땅에서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슬픈 역사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현실로 존재하는 유족과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추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불참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도사진기자회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제주 찾은 이재명 “4·3 학살 후예는 국민의힘…막말 후보 공천 취소해야”
    • 입력 2024-04-03 12:55:48
    • 수정2024-04-03 13:03:17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3일) 제주 4·3 추념식을 찾아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지금이라도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4·3 폄훼 인사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4·3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4·3 폄훼 인사에 불이익을 주는 게 마땅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제주 4·3 사건에 대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고 주장한 태영호·조수연 후보와 좌익 세력이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고 주장한 전희경 후보를 겨냥한 비판입니다.

이 대표는 “제주 4·3은 근대사에서 보기 어려운 대규모 국가폭력으로 인한 살상 현장이자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세계 역사의 일부”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우리가 할 몫이라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권력을 이용한 국민 억압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시효든 민사시효든 다 폐지해서 살아있는 한 형사 책임을 지게 하고 재산상속범위 내에서 끝까지 배상 책임을 지게 해야 이 땅에서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슬픈 역사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현실로 존재하는 유족과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추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불참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도사진기자회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