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따라 대각선 ‘예약마감’…수백만 ‘대이동’

입력 2024.04.08 (18:16) 수정 2024.04.08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양과 달, 지구에서 보기엔 크기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죠.

잘 아시겠지만 실제 태양의 지름은 139만㎞.

달보다 약 400배 정도 더 큽니다.

지구에서 볼 때 이렇게 작은 달이 거대한 태양을 가리는 현상.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으로 놓일 때 가능한데, 이걸 개기일식이라고 합니다.

순식간에 붉은 태양이 검게 바뀌고 한 낮이 깜깜한 밤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개기일식은 오로라, 대유성우와 함께 일생에서 꼭 봐야 하는 '3대 우주쇼'라고도 불리는데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납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지상 최대 우주쇼를 보기 위해 미국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는데요.

개기일식을 비행기 창으로 볼 수있는 항로의 항공권은 매진됐고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다고 알려진 나이아가라폭포 일대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비상 상황이 선포됐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남부 텍사스 한 공원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섭니다.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전용 안경을 건네 받습니다.

[미국 개기일식 관광객 : "저는 뉴저지 출신인데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일식을 놓칠 수 없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에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1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탈리아 개기일식 관광객 : "내 생일과 일식이 동시에 있다니 정말 멋집니다. (당신을 위한 개기일식이네요.)"]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에 위치하는 개기일식은 미국에서 7년 만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쯤 멕시코를 시작으로 펼쳐질 이번 개기일식은 약 2~3시간 가까이 북미 대륙을 대각선 방향으로 지나면서 곳에 따라 길게는 4분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달이 비교적 지구와 가깝게 위치하면서 관측 가능 지역은 길고, 넓게 분포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경로마다 '일식을 쫓는 사람들'이 생길 정돕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수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숙소와 식당은 물론, 일식 관람을 위한 비행편도 모두 예약이 찼습니다.

[나지르 무사/텍사스 음식점 주인 : "주말이면 바쁘긴 했지만, 이번주는 평소보다 훨씬 더 바쁩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개기일식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우리 돈 약 8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오지민/화면출처:델타 항공 홈페이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기일식 따라 대각선 ‘예약마감’…수백만 ‘대이동’
    • 입력 2024-04-08 18:16:37
    • 수정2024-04-08 20:00:23
    뉴스 6
[앵커]

태양과 달, 지구에서 보기엔 크기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죠.

잘 아시겠지만 실제 태양의 지름은 139만㎞.

달보다 약 400배 정도 더 큽니다.

지구에서 볼 때 이렇게 작은 달이 거대한 태양을 가리는 현상.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으로 놓일 때 가능한데, 이걸 개기일식이라고 합니다.

순식간에 붉은 태양이 검게 바뀌고 한 낮이 깜깜한 밤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개기일식은 오로라, 대유성우와 함께 일생에서 꼭 봐야 하는 '3대 우주쇼'라고도 불리는데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납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지상 최대 우주쇼를 보기 위해 미국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는데요.

개기일식을 비행기 창으로 볼 수있는 항로의 항공권은 매진됐고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다고 알려진 나이아가라폭포 일대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비상 상황이 선포됐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남부 텍사스 한 공원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섭니다.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전용 안경을 건네 받습니다.

[미국 개기일식 관광객 : "저는 뉴저지 출신인데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일식을 놓칠 수 없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에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1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탈리아 개기일식 관광객 : "내 생일과 일식이 동시에 있다니 정말 멋집니다. (당신을 위한 개기일식이네요.)"]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에 위치하는 개기일식은 미국에서 7년 만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쯤 멕시코를 시작으로 펼쳐질 이번 개기일식은 약 2~3시간 가까이 북미 대륙을 대각선 방향으로 지나면서 곳에 따라 길게는 4분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달이 비교적 지구와 가깝게 위치하면서 관측 가능 지역은 길고, 넓게 분포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경로마다 '일식을 쫓는 사람들'이 생길 정돕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수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숙소와 식당은 물론, 일식 관람을 위한 비행편도 모두 예약이 찼습니다.

[나지르 무사/텍사스 음식점 주인 : "주말이면 바쁘긴 했지만, 이번주는 평소보다 훨씬 더 바쁩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개기일식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우리 돈 약 8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오지민/화면출처:델타 항공 홈페이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