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위험 고조…인명 피해까지
입력 2024.04.08 (23:47)
수정 2024.04.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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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산불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는데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동해안.
시뻘건 불길이 산을 타고 번집니다.
소방관, 주민들이 힘겹게 버텨봅니다.
하지만 불길은 이내 집까지 삼켜버립니다.
이번에는 횡성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이 까맣게 그을렸고, 나무는 숯덩이가 됐습니다.
근처에선 경운기가 있었는데, 여기엔 불에 탄 나무가 실려 있습니다.
또, 80대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감시대원 : "우리가 불 끄다가 봤지. 여기 어디래요. 집이 여기 가서 이렇게 넘어가면 거기 사시는 분이래요."]
산불 위험이 가장 큰 계절은 봄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난 산불은 5,600건.
이 가운데 절반이 봄 석 달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지난달(3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게 70건이 넘습니다.
하루에 2건씩 산불이 난 셈입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 : "강수량이 많이 있지만, 봄철 기온 특성상 온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산불 예방 효과는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최근 10년간 산불의 원인은 입산객 실화나 산림 인근의 소각행위 등 부주의가 전체의 67%를 차지합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낙엽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이렇게 바짝 마른 낙엽은 조금만 힘을 주더라도 손쉽게 부서집니다.
이런 때는 바람을 타고 작은 불씨도 금세 큰불로 바뀌기 십상입니다.
[최진호/홍천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봄철에는 이런 사소한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 되면 즉시 119로 신고하여서 즉시 산불을 진압할 수 있도록…."]
산불을 낸 사람이 매년 200명 넘게 붙잡히고 있지만, 실화로 인한 산불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김남범
봄이 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산불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는데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동해안.
시뻘건 불길이 산을 타고 번집니다.
소방관, 주민들이 힘겹게 버텨봅니다.
하지만 불길은 이내 집까지 삼켜버립니다.
이번에는 횡성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이 까맣게 그을렸고, 나무는 숯덩이가 됐습니다.
근처에선 경운기가 있었는데, 여기엔 불에 탄 나무가 실려 있습니다.
또, 80대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감시대원 : "우리가 불 끄다가 봤지. 여기 어디래요. 집이 여기 가서 이렇게 넘어가면 거기 사시는 분이래요."]
산불 위험이 가장 큰 계절은 봄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난 산불은 5,600건.
이 가운데 절반이 봄 석 달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지난달(3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게 70건이 넘습니다.
하루에 2건씩 산불이 난 셈입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 : "강수량이 많이 있지만, 봄철 기온 특성상 온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산불 예방 효과는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최근 10년간 산불의 원인은 입산객 실화나 산림 인근의 소각행위 등 부주의가 전체의 67%를 차지합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낙엽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이렇게 바짝 마른 낙엽은 조금만 힘을 주더라도 손쉽게 부서집니다.
이런 때는 바람을 타고 작은 불씨도 금세 큰불로 바뀌기 십상입니다.
[최진호/홍천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봄철에는 이런 사소한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 되면 즉시 119로 신고하여서 즉시 산불을 진압할 수 있도록…."]
산불을 낸 사람이 매년 200명 넘게 붙잡히고 있지만, 실화로 인한 산불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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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위험 고조…인명 피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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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09 0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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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산불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는데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동해안.
시뻘건 불길이 산을 타고 번집니다.
소방관, 주민들이 힘겹게 버텨봅니다.
하지만 불길은 이내 집까지 삼켜버립니다.
이번에는 횡성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이 까맣게 그을렸고, 나무는 숯덩이가 됐습니다.
근처에선 경운기가 있었는데, 여기엔 불에 탄 나무가 실려 있습니다.
또, 80대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감시대원 : "우리가 불 끄다가 봤지. 여기 어디래요. 집이 여기 가서 이렇게 넘어가면 거기 사시는 분이래요."]
산불 위험이 가장 큰 계절은 봄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난 산불은 5,600건.
이 가운데 절반이 봄 석 달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지난달(3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게 70건이 넘습니다.
하루에 2건씩 산불이 난 셈입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 : "강수량이 많이 있지만, 봄철 기온 특성상 온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산불 예방 효과는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최근 10년간 산불의 원인은 입산객 실화나 산림 인근의 소각행위 등 부주의가 전체의 67%를 차지합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낙엽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이렇게 바짝 마른 낙엽은 조금만 힘을 주더라도 손쉽게 부서집니다.
이런 때는 바람을 타고 작은 불씨도 금세 큰불로 바뀌기 십상입니다.
[최진호/홍천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봄철에는 이런 사소한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 되면 즉시 119로 신고하여서 즉시 산불을 진압할 수 있도록…."]
산불을 낸 사람이 매년 200명 넘게 붙잡히고 있지만, 실화로 인한 산불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김남범
봄이 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산불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는데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동해안.
시뻘건 불길이 산을 타고 번집니다.
소방관, 주민들이 힘겹게 버텨봅니다.
하지만 불길은 이내 집까지 삼켜버립니다.
이번에는 횡성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이 까맣게 그을렸고, 나무는 숯덩이가 됐습니다.
근처에선 경운기가 있었는데, 여기엔 불에 탄 나무가 실려 있습니다.
또, 80대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감시대원 : "우리가 불 끄다가 봤지. 여기 어디래요. 집이 여기 가서 이렇게 넘어가면 거기 사시는 분이래요."]
산불 위험이 가장 큰 계절은 봄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난 산불은 5,600건.
이 가운데 절반이 봄 석 달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지난달(3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게 70건이 넘습니다.
하루에 2건씩 산불이 난 셈입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 : "강수량이 많이 있지만, 봄철 기온 특성상 온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산불 예방 효과는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최근 10년간 산불의 원인은 입산객 실화나 산림 인근의 소각행위 등 부주의가 전체의 67%를 차지합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낙엽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이렇게 바짝 마른 낙엽은 조금만 힘을 주더라도 손쉽게 부서집니다.
이런 때는 바람을 타고 작은 불씨도 금세 큰불로 바뀌기 십상입니다.
[최진호/홍천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봄철에는 이런 사소한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 되면 즉시 119로 신고하여서 즉시 산불을 진압할 수 있도록…."]
산불을 낸 사람이 매년 200명 넘게 붙잡히고 있지만, 실화로 인한 산불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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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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