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민의힘 석권…보수 텃밭 재확인

입력 2024.04.11 (08:34) 수정 2024.04.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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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 결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25개 선거구를 석권하면서 보수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대구·경북이 보수의 심장임을 재확인했지만, 전국적으로 범야권이 대승을 거둔 상황에서 TK 홀대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 25개 선거구 모두를 석권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접전이 펼쳐졌던 경산에서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이겼습니다.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은 6선이 돼 지역 최다선 의원이 됐고, 현역의원 16명은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습니다.

국민추천제로 공천 논란을 빚었던 대구 동구군위군갑과 북구갑에서도 국힘 후보가 모두 이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후보를 단일화한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에서도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공천 갈등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포항북 이재원, 영천청도 김장주 후보는 물론, 대구 달서구병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이 보수의 핵심 지지기반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범야권에 과반 의석을 내주면서 대구·경북의 정치적 고립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당이 대구·경북에서의 득표 없이도 선거에서 승리하며 TK 홀대가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21대 국회처럼 보수의 심장이 소홀하게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상임 위원장이나 이런 부분에 거의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 될 거고요."]

한편,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대구 64%, 경북 65.1%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에서 각각 2번째, 4번째로 낮았는데, 직전 21대 총선보다도 각각 3%p와 1.3%p 떨어진 수치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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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국민의힘 석권…보수 텃밭 재확인
    • 입력 2024-04-11 08:34:52
    • 수정2024-04-11 09:11:58
    뉴스광장(대구)
[앵커]

이번 총선 결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25개 선거구를 석권하면서 보수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대구·경북이 보수의 심장임을 재확인했지만, 전국적으로 범야권이 대승을 거둔 상황에서 TK 홀대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 25개 선거구 모두를 석권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접전이 펼쳐졌던 경산에서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이겼습니다.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은 6선이 돼 지역 최다선 의원이 됐고, 현역의원 16명은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습니다.

국민추천제로 공천 논란을 빚었던 대구 동구군위군갑과 북구갑에서도 국힘 후보가 모두 이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후보를 단일화한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에서도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공천 갈등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포항북 이재원, 영천청도 김장주 후보는 물론, 대구 달서구병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이 보수의 핵심 지지기반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범야권에 과반 의석을 내주면서 대구·경북의 정치적 고립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당이 대구·경북에서의 득표 없이도 선거에서 승리하며 TK 홀대가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21대 국회처럼 보수의 심장이 소홀하게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상임 위원장이나 이런 부분에 거의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 될 거고요."]

한편,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대구 64%, 경북 65.1%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에서 각각 2번째, 4번째로 낮았는데, 직전 21대 총선보다도 각각 3%p와 1.3%p 떨어진 수치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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