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정부, 국민 심판 받들어야…의대 증원 절차 즉각 중단”

입력 2024.04.12 (15:33) 수정 2024.04.12 (15: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를 향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라”며 의대 정원 증원 추진 등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12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이제 선거를 통해 증명된 국민의 진짜 여론을 받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정부는 편향된 질문을 통해서 도출된 의대 정원 증원 찬성 여론을 등에 업은 채,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이를 반대했던 의사들을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파렴치한 세력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과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을 강행하고,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정부가 무리하게 의사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보여준 쇼에 불과한 대화 시도와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일관성 없는 태도로 인해, 국민들은 정부의 정책 추진의 목적이 의료 개혁이 아니라 총선용 포퓰리즘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대위는 “국민들은 투표를 통해 진짜 여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심판은 사실상 정부에 내린 심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철회하고 의대 정원 증원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협 비대위 “정부, 국민 심판 받들어야…의대 증원 절차 즉각 중단”
    • 입력 2024-04-12 15:33:33
    • 수정2024-04-12 15:34:50
    사회
지난 10일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를 향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라”며 의대 정원 증원 추진 등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12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이제 선거를 통해 증명된 국민의 진짜 여론을 받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정부는 편향된 질문을 통해서 도출된 의대 정원 증원 찬성 여론을 등에 업은 채,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이를 반대했던 의사들을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파렴치한 세력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과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을 강행하고,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정부가 무리하게 의사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보여준 쇼에 불과한 대화 시도와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일관성 없는 태도로 인해, 국민들은 정부의 정책 추진의 목적이 의료 개혁이 아니라 총선용 포퓰리즘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대위는 “국민들은 투표를 통해 진짜 여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심판은 사실상 정부에 내린 심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철회하고 의대 정원 증원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