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규탄하며 “우리도 도움 필요”

입력 2024.04.15 (08:56) 수정 2024.04.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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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면서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샤헤드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공격에 쓰인 것과) 동일한 샤헤드 드론과 러시아제 미사일, 대규모 공습 전술이라는 러시아의 유사한 공격에 대한 공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과의 전면전으로 확전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행동은 (중동) 전역과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두 정권의 명백한 협력은 전 세계의 단호하고 단결된 대응에 직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만 가지고선 드론을 멈추고 미사일을 격추할 수 없다. 그럴 수 있는 건 유형의 지원뿐”이라면서 “이 중대한 시점에 미 의회가 미국의 동맹국들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도 이스라엘이 아이언돔을 비롯한 방공체계로 이란이 날린 드론과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니었다. 동맹들도 하늘로부터의 위협을 파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동맹국들에 말하는 건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지연될수록 러시아를 비롯한 반서방 진영은 더욱 기세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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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16 17:44:22
    국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면서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샤헤드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공격에 쓰인 것과) 동일한 샤헤드 드론과 러시아제 미사일, 대규모 공습 전술이라는 러시아의 유사한 공격에 대한 공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과의 전면전으로 확전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행동은 (중동) 전역과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두 정권의 명백한 협력은 전 세계의 단호하고 단결된 대응에 직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만 가지고선 드론을 멈추고 미사일을 격추할 수 없다. 그럴 수 있는 건 유형의 지원뿐”이라면서 “이 중대한 시점에 미 의회가 미국의 동맹국들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도 이스라엘이 아이언돔을 비롯한 방공체계로 이란이 날린 드론과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니었다. 동맹들도 하늘로부터의 위협을 파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동맹국들에 말하는 건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지연될수록 러시아를 비롯한 반서방 진영은 더욱 기세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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