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대형참사…여전한 부실 대응
입력 2024.04.16 (20:23)
수정 2024.04.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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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철거 중이던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친 광주 학동참사와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태원 참사 등 대규모 인명 피해와 사회적 손실을 가져온 참사가 반복되고 있죠.
특히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 여러가지 면에서 닮아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직후 승선원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몇차례나 말을 바꿨던 정부.
유족들은 내 가족이 그 배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아 애를 태웠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김영백 씨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우리가 아들을 찾고 나서 한참 있다가 오후 4시 50분경에나 경찰에서 전화오니까 참 어이가 없었어요. 진짜."]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했던 구조 활동은 이태원에서도 반복됐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오후 6시 34분에 112상황실로 전화가 왔으면 30분 후는 아니라도, 2시간 후에라도 갔다면…."]
차가운 바다에서 그랬던 것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왜 목숨을 잃어야했는지 물었지만, 성의없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입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몇시에 죽었고,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고 했더니 다 모른다는 식으로 말을 해요."]
남은 가족들의 삶은 위태롭고 흔들리는 상황.
세월호도 이태원 참사도, 국가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정신과 치료 등으로 몸이 안좋다보니까 또 한 사람이 붙어야 하고 가정이 너무 힘들잖아요. 직장도 다녀야 하는데."]
유족들은 사회적 재난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첫 단추는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철거 중이던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친 광주 학동참사와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태원 참사 등 대규모 인명 피해와 사회적 손실을 가져온 참사가 반복되고 있죠.
특히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 여러가지 면에서 닮아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직후 승선원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몇차례나 말을 바꿨던 정부.
유족들은 내 가족이 그 배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아 애를 태웠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김영백 씨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우리가 아들을 찾고 나서 한참 있다가 오후 4시 50분경에나 경찰에서 전화오니까 참 어이가 없었어요. 진짜."]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했던 구조 활동은 이태원에서도 반복됐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오후 6시 34분에 112상황실로 전화가 왔으면 30분 후는 아니라도, 2시간 후에라도 갔다면…."]
차가운 바다에서 그랬던 것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왜 목숨을 잃어야했는지 물었지만, 성의없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입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몇시에 죽었고,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고 했더니 다 모른다는 식으로 말을 해요."]
남은 가족들의 삶은 위태롭고 흔들리는 상황.
세월호도 이태원 참사도, 국가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정신과 치료 등으로 몸이 안좋다보니까 또 한 사람이 붙어야 하고 가정이 너무 힘들잖아요. 직장도 다녀야 하는데."]
유족들은 사회적 재난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첫 단추는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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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16 2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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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철거 중이던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친 광주 학동참사와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태원 참사 등 대규모 인명 피해와 사회적 손실을 가져온 참사가 반복되고 있죠.
특히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 여러가지 면에서 닮아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직후 승선원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몇차례나 말을 바꿨던 정부.
유족들은 내 가족이 그 배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아 애를 태웠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김영백 씨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우리가 아들을 찾고 나서 한참 있다가 오후 4시 50분경에나 경찰에서 전화오니까 참 어이가 없었어요. 진짜."]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했던 구조 활동은 이태원에서도 반복됐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오후 6시 34분에 112상황실로 전화가 왔으면 30분 후는 아니라도, 2시간 후에라도 갔다면…."]
차가운 바다에서 그랬던 것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왜 목숨을 잃어야했는지 물었지만, 성의없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입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몇시에 죽었고,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고 했더니 다 모른다는 식으로 말을 해요."]
남은 가족들의 삶은 위태롭고 흔들리는 상황.
세월호도 이태원 참사도, 국가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정신과 치료 등으로 몸이 안좋다보니까 또 한 사람이 붙어야 하고 가정이 너무 힘들잖아요. 직장도 다녀야 하는데."]
유족들은 사회적 재난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첫 단추는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철거 중이던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친 광주 학동참사와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태원 참사 등 대규모 인명 피해와 사회적 손실을 가져온 참사가 반복되고 있죠.
특히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 여러가지 면에서 닮아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직후 승선원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몇차례나 말을 바꿨던 정부.
유족들은 내 가족이 그 배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아 애를 태웠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김영백 씨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우리가 아들을 찾고 나서 한참 있다가 오후 4시 50분경에나 경찰에서 전화오니까 참 어이가 없었어요. 진짜."]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했던 구조 활동은 이태원에서도 반복됐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오후 6시 34분에 112상황실로 전화가 왔으면 30분 후는 아니라도, 2시간 후에라도 갔다면…."]
차가운 바다에서 그랬던 것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왜 목숨을 잃어야했는지 물었지만, 성의없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입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몇시에 죽었고,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고 했더니 다 모른다는 식으로 말을 해요."]
남은 가족들의 삶은 위태롭고 흔들리는 상황.
세월호도 이태원 참사도, 국가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백/이태원 참사 유족 : "정신과 치료 등으로 몸이 안좋다보니까 또 한 사람이 붙어야 하고 가정이 너무 힘들잖아요. 직장도 다녀야 하는데."]
유족들은 사회적 재난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첫 단추는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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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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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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