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D-100, 문화와 예술의 도시에서 ‘원 팀 코리아!’

입력 2024.04.17 (18:19) 수정 2024.04.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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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미술품들이 즐비한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지난달 거대한 그림 한 점이 공개됐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정교함이 느껴지는데요.

어떤 그림일까요?

바로, 2024년 파리올림픽 포스텁니다.

2천 시간 이상 들여 완성됐다는 이 포스터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두 장의 포스터를 붙이면 한 장의 그림이 되는데요.

파리올림픽, 패럴림픽 두 올림픽을 구분하지 않겠다는 평등의 뜻을 담은 거죠.

이번 파리올림픽은 특히 평등 정신을 강조하는데요.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남녀 선수 출전 비율을 50대 50으로 맞추는 등 양성 평등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포스터의 이 부분도 한번 보실까요?

에펠탑 같은 파리의 주요 문화유적지가 그려져 있는데요.

이번 올림픽이 파리의 명소를 실제 경기장 등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이른바 '엘리트 체육'이 위축되는 위기 속에서도 선점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1924년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다시 한번 프랑스 파리에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모입니다.

역대 최초로 야외인 센 강에서 개막식이 진행되고, 에펠탑 아래에서 비치발리볼이,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 경기가 열리는 등 예술의 도시 파리와 스포츠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낼 전망입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는 수영의 황선우와 김우민, 육상의 우상혁, 배드민턴의 안세영 등 젊은 스타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은메달에 빛나는 수영 황금세대는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립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춰가며 훈련하며 잘 준비하면 그 꿈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는 그런 무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대회 우리나라는 구기 종목의 부진 속 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역대 최소인 200명을 밑도는 선수가 출전할 전망입니다.

양궁과 펜싱, 배드민턴과 태권도 등을 합쳐 5개에서 6개의 금메달이 예상돼 40년 전 LA 대회 성적에도 못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엘리트 체육의 쇠퇴 속에서도, 선수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후회 없는 경기를 준비 중입니다.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올림픽 메달을) 무조건 딸 겁니다. 무조건 딸 거예요. 후회 없이 준비한 것만큼 진짜 끝까지 살아남아 올림픽 메달 꼭 가져올 거고요."]

파리를 밝힐 성화도 어제 채화된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그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로 남은 100일을 채워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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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올림픽 D-100, 문화와 예술의 도시에서 ‘원 팀 코리아!’
    • 입력 2024-04-17 18:19:05
    • 수정2024-04-17 18:31:03
    뉴스 6
[앵커]

고미술품들이 즐비한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지난달 거대한 그림 한 점이 공개됐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정교함이 느껴지는데요.

어떤 그림일까요?

바로, 2024년 파리올림픽 포스텁니다.

2천 시간 이상 들여 완성됐다는 이 포스터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두 장의 포스터를 붙이면 한 장의 그림이 되는데요.

파리올림픽, 패럴림픽 두 올림픽을 구분하지 않겠다는 평등의 뜻을 담은 거죠.

이번 파리올림픽은 특히 평등 정신을 강조하는데요.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남녀 선수 출전 비율을 50대 50으로 맞추는 등 양성 평등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포스터의 이 부분도 한번 보실까요?

에펠탑 같은 파리의 주요 문화유적지가 그려져 있는데요.

이번 올림픽이 파리의 명소를 실제 경기장 등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이른바 '엘리트 체육'이 위축되는 위기 속에서도 선점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1924년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다시 한번 프랑스 파리에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모입니다.

역대 최초로 야외인 센 강에서 개막식이 진행되고, 에펠탑 아래에서 비치발리볼이,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 경기가 열리는 등 예술의 도시 파리와 스포츠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낼 전망입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는 수영의 황선우와 김우민, 육상의 우상혁, 배드민턴의 안세영 등 젊은 스타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은메달에 빛나는 수영 황금세대는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립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춰가며 훈련하며 잘 준비하면 그 꿈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는 그런 무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대회 우리나라는 구기 종목의 부진 속 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역대 최소인 200명을 밑도는 선수가 출전할 전망입니다.

양궁과 펜싱, 배드민턴과 태권도 등을 합쳐 5개에서 6개의 금메달이 예상돼 40년 전 LA 대회 성적에도 못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엘리트 체육의 쇠퇴 속에서도, 선수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후회 없는 경기를 준비 중입니다.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올림픽 메달을) 무조건 딸 겁니다. 무조건 딸 거예요. 후회 없이 준비한 것만큼 진짜 끝까지 살아남아 올림픽 메달 꼭 가져올 거고요."]

파리를 밝힐 성화도 어제 채화된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그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로 남은 100일을 채워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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