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격뒤 군행진…“재반격시 가혹 응징”

입력 2024.04.17 (19:29) 수정 2024.04.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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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이 성공적인 공격을 자축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은 테헤란 북부 외곽에 있는 군부대에서 ‘군의 날’ 행사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진실의 약속’으로 명명한 최근 공습이 이스라엘의 명예를 떨어뜨렸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이번 작전이 우리 군의 준비 태세를 보여줬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의) 아주 작은 침략도 거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군사 행진은 매년 4월 군의 날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지만 이번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사흘 뒤여서 주목을 끌었으며 이스라엘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드론 등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13∼14일 드론 170여기와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발사체의 99%를 미국, 영국 등 동맹국과 인근 중동 국가와 공조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 가운데 일부는 방어망을 뚫고 최신예 전투기 F-35를 운용하는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반격을 예고했지만 시기와 방식, 수위 등을 두고 고심 중입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은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우리가 정한 시간, 우리가 정한 장소에서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고, 국제사회는 확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절제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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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이스라엘 공격뒤 군행진…“재반격시 가혹 응징”
    • 입력 2024-04-17 19:29:19
    • 수정2024-04-17 19:48:14
    국제
사상 처음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이 성공적인 공격을 자축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은 테헤란 북부 외곽에 있는 군부대에서 ‘군의 날’ 행사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진실의 약속’으로 명명한 최근 공습이 이스라엘의 명예를 떨어뜨렸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이번 작전이 우리 군의 준비 태세를 보여줬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의) 아주 작은 침략도 거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군사 행진은 매년 4월 군의 날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지만 이번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사흘 뒤여서 주목을 끌었으며 이스라엘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드론 등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13∼14일 드론 170여기와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발사체의 99%를 미국, 영국 등 동맹국과 인근 중동 국가와 공조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 가운데 일부는 방어망을 뚫고 최신예 전투기 F-35를 운용하는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반격을 예고했지만 시기와 방식, 수위 등을 두고 고심 중입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은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우리가 정한 시간, 우리가 정한 장소에서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고, 국제사회는 확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절제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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