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출산지원금 주면 아이 낳겠냐 물었더니…‘그렇다 63%’
입력 2024.05.01 (21:09)
수정 2024.05.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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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를 낳으면 1억 원을 주는 기업 소식이 큰 화제가 됐었는데, 국민권익위가 이런 현금 지원책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더니 10명 가운데 6명이 출산의 동기가 될 거라고 답했습니다.
저출산 예산 수백 조원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조사할 때마다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하는 현실 속에서 현금 지원 방식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나타난겁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부영그룹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한 명에 1억 원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중근/부영그룹 회장/지난 1월 : "국가의 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자국민이 책임질 수 있는 인구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격적인 지원책이 주목을 받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를 차용해 지난달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1억 원 사례처럼 정부가 파격적인 현금 지원을 하면 출산에 '동기 부여가 될지'를 물었는데, 만 3천여 명 가운데 62.6%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장보람/서울시 영등포구 : "낳고 나서 나라에서 1억을 지원을 해 준다면 아이를 생각할 때부터 좀 더 긍정적으로 그 요인이 작용을 할 것 같아요."]
이런 현금 지원에 연간 23조 원의 정부 재정을 투입해도 좋겠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 가운데 63.6%는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소멸 대응 등 비슷한 목적에 사용되는 예산으로 지원금을 충당하는 방안에 대해선 의견이 반반 정도로 갈렸습니다.
권익위의 조사 결과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현금 지원보다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등의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습니다.
[유호석/서울시 영등포구 :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조금은 더 비금전적이지만 나라에서 도움을 받는구나라고 하는 그런 정책이..."]
지난해 11월 정부가 '신생아 특별공급' 정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의 몇몇 난임센터들에서는 아이를 갖기 위한 여성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노경일
아이를 낳으면 1억 원을 주는 기업 소식이 큰 화제가 됐었는데, 국민권익위가 이런 현금 지원책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더니 10명 가운데 6명이 출산의 동기가 될 거라고 답했습니다.
저출산 예산 수백 조원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조사할 때마다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하는 현실 속에서 현금 지원 방식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나타난겁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부영그룹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한 명에 1억 원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중근/부영그룹 회장/지난 1월 : "국가의 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자국민이 책임질 수 있는 인구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격적인 지원책이 주목을 받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를 차용해 지난달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1억 원 사례처럼 정부가 파격적인 현금 지원을 하면 출산에 '동기 부여가 될지'를 물었는데, 만 3천여 명 가운데 62.6%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장보람/서울시 영등포구 : "낳고 나서 나라에서 1억을 지원을 해 준다면 아이를 생각할 때부터 좀 더 긍정적으로 그 요인이 작용을 할 것 같아요."]
이런 현금 지원에 연간 23조 원의 정부 재정을 투입해도 좋겠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 가운데 63.6%는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소멸 대응 등 비슷한 목적에 사용되는 예산으로 지원금을 충당하는 방안에 대해선 의견이 반반 정도로 갈렸습니다.
권익위의 조사 결과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현금 지원보다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등의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습니다.
[유호석/서울시 영등포구 :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조금은 더 비금전적이지만 나라에서 도움을 받는구나라고 하는 그런 정책이..."]
지난해 11월 정부가 '신생아 특별공급' 정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의 몇몇 난임센터들에서는 아이를 갖기 위한 여성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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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01 21:09:34
- 수정2024-05-01 22:11:42
[앵커]
아이를 낳으면 1억 원을 주는 기업 소식이 큰 화제가 됐었는데, 국민권익위가 이런 현금 지원책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더니 10명 가운데 6명이 출산의 동기가 될 거라고 답했습니다.
저출산 예산 수백 조원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조사할 때마다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하는 현실 속에서 현금 지원 방식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나타난겁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부영그룹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한 명에 1억 원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중근/부영그룹 회장/지난 1월 : "국가의 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자국민이 책임질 수 있는 인구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격적인 지원책이 주목을 받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를 차용해 지난달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1억 원 사례처럼 정부가 파격적인 현금 지원을 하면 출산에 '동기 부여가 될지'를 물었는데, 만 3천여 명 가운데 62.6%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장보람/서울시 영등포구 : "낳고 나서 나라에서 1억을 지원을 해 준다면 아이를 생각할 때부터 좀 더 긍정적으로 그 요인이 작용을 할 것 같아요."]
이런 현금 지원에 연간 23조 원의 정부 재정을 투입해도 좋겠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 가운데 63.6%는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소멸 대응 등 비슷한 목적에 사용되는 예산으로 지원금을 충당하는 방안에 대해선 의견이 반반 정도로 갈렸습니다.
권익위의 조사 결과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현금 지원보다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등의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습니다.
[유호석/서울시 영등포구 :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조금은 더 비금전적이지만 나라에서 도움을 받는구나라고 하는 그런 정책이..."]
지난해 11월 정부가 '신생아 특별공급' 정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의 몇몇 난임센터들에서는 아이를 갖기 위한 여성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노경일
아이를 낳으면 1억 원을 주는 기업 소식이 큰 화제가 됐었는데, 국민권익위가 이런 현금 지원책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더니 10명 가운데 6명이 출산의 동기가 될 거라고 답했습니다.
저출산 예산 수백 조원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조사할 때마다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하는 현실 속에서 현금 지원 방식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나타난겁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부영그룹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한 명에 1억 원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중근/부영그룹 회장/지난 1월 : "국가의 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를 자국민이 책임질 수 있는 인구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격적인 지원책이 주목을 받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를 차용해 지난달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1억 원 사례처럼 정부가 파격적인 현금 지원을 하면 출산에 '동기 부여가 될지'를 물었는데, 만 3천여 명 가운데 62.6%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장보람/서울시 영등포구 : "낳고 나서 나라에서 1억을 지원을 해 준다면 아이를 생각할 때부터 좀 더 긍정적으로 그 요인이 작용을 할 것 같아요."]
이런 현금 지원에 연간 23조 원의 정부 재정을 투입해도 좋겠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 가운데 63.6%는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소멸 대응 등 비슷한 목적에 사용되는 예산으로 지원금을 충당하는 방안에 대해선 의견이 반반 정도로 갈렸습니다.
권익위의 조사 결과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현금 지원보다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등의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습니다.
[유호석/서울시 영등포구 :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조금은 더 비금전적이지만 나라에서 도움을 받는구나라고 하는 그런 정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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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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