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지팡이 의지한 채 홀로 10㎞…98살 우크라 할머니의 탈출기

입력 2024.05.03 (06:51) 수정 2024.05.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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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100살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 홀로 러시아 점령지를 탈출한 놀라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군인의 부축을 받으며 할머니 한 분이 피란민 쉼터로 걸어 들어갑니다.

올해 98세인 리디아 스테파니우나 할머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동부 최전방 마을 오체레티네에 살았는데요.

지난달 26일 러시아군의 공습이 거세지자 할머니는 아들 부부와 함께 마을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투가 격화되고 사방이 총소리로 가득했던 탓에, 결국 할머니는 가족과 헤어지게 됐는데요.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리디아 할머니는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홀로 걸은 거리만 10km, 음식도 물도 없이 길바닥에서 쪽잠을 자며 꼬박 하루를 걸은 할머니는 천신만고 끝에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발견됐고요.

피란민 쉼터로 안내된 뒤 생이별했던 가족과도 연락이 닿았다고 합니다.

리디아 할머니는 80년 전 세계 제2차 대전도 경험했지만 이번 전쟁이 더 끔찍하다고 털어놨는데요.

할머니의 사연과 극적인 탈출기가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의 한 은행은 할머니 가족에게 새 집을 기증하겠다 의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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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슈 SNS] 지팡이 의지한 채 홀로 10㎞…98살 우크라 할머니의 탈출기
    • 입력 2024-05-03 06:51:55
    • 수정2024-05-03 0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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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100살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 홀로 러시아 점령지를 탈출한 놀라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군인의 부축을 받으며 할머니 한 분이 피란민 쉼터로 걸어 들어갑니다.

올해 98세인 리디아 스테파니우나 할머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동부 최전방 마을 오체레티네에 살았는데요.

지난달 26일 러시아군의 공습이 거세지자 할머니는 아들 부부와 함께 마을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투가 격화되고 사방이 총소리로 가득했던 탓에, 결국 할머니는 가족과 헤어지게 됐는데요.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리디아 할머니는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홀로 걸은 거리만 10km, 음식도 물도 없이 길바닥에서 쪽잠을 자며 꼬박 하루를 걸은 할머니는 천신만고 끝에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발견됐고요.

피란민 쉼터로 안내된 뒤 생이별했던 가족과도 연락이 닿았다고 합니다.

리디아 할머니는 80년 전 세계 제2차 대전도 경험했지만 이번 전쟁이 더 끔찍하다고 털어놨는데요.

할머니의 사연과 극적인 탈출기가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의 한 은행은 할머니 가족에게 새 집을 기증하겠다 의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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