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내일부터…반발 확산

<앵커 멘트>

교원평가 시범실시를 앞두고 교육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시범학교 공모에 나섰고 교원단체는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교원평가 시범학교 공모계획을 내려보냈습니다.

내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신청학교를 접수받고 16일에는 시범학교를 지정해 평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윤웅섭(학교정책실장) : "시범학교로 선정되면 2천만원의 연구지원비와 전체 교사들은 매달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이 같은 교육부의 평가 강행방침에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은 삭발과 동시에 철야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이수일(전교조 위원장) : "봉건적인 체제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학교를 개혁해야합니다."

전교조는 또 각 시도교육청의 시범학교 선정 저지투쟁에 나서는 한편 연가투쟁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교총도 12일 서울역에서 전국교원 총궐기대회를 엽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원평가 시범실시 반대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단 연가를 내거나 조퇴를 하는 교원들은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교원단체들은 부총리 퇴진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교원평가를 놓고 교육계가 또 한번 큰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