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라이트 운동’의 실체는?

입력 2005.11.07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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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한 보수. 신보수주의를 내건 단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행사에는 한나라당의 대권예비주자들이 모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뉴라이트 운동의 실체는 무엇이고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몰려드는 보수 인사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대회장.

공동체 자유주의를 이념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발전 계승하는 대중중심의 운동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이주천(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진정 나라를 위한 모색과 고민들이 진행되었던 것이다. 건강한 보수, 깨끗한 보수들은 그런 고민의 흔적이었던 것입니다."

'뉴라이트 연합'의 결성으로 신보수주의 단체는 '뉴라이트 네트워크'와 '선진화 정책운동' 등 3개 단체로 나눠지게 됐습니다.

이들 3개 단체는 개혁적 보수를 표방하는 쪽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쪽으로 성향이 나뉘고, 추구하는 정책적 목표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 반대엔 의견이 일치하지만 정치적 활동에 있어서도 상당한 견해차를 보입니다.

<녹취> 신지호(자유주의연대 대표) : "한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지로 생각하는가? 솔직히 아직까지는 확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등을 앞두고 연대와 통합을 모색하고 있는 정치권에선 이들의 향후 움직임이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삽니다

외연확대를 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행사장에 예비대권주자들이 모두 참석했고, 민주당과 중부권 신당의 대표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능력있는 분들 많이 영입하고싶단 인삿말 했는데, 이 자리에 와서 여러분들을 뵈니까 그 분들이, 여기계신 분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보수진영의 결집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구시대적 이념대립의 시대가 끝난 21세기에 한나라당식 낡은 색깔론의 악세사리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기존 우파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이들 단체가 통합된 보수운동을 전개할 지, 드러난 일부 성격 차이처럼 또 다른 분열과 파당을 낳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거립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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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라이트 운동’의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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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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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한 보수. 신보수주의를 내건 단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행사에는 한나라당의 대권예비주자들이 모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뉴라이트 운동의 실체는 무엇이고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몰려드는 보수 인사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대회장. 공동체 자유주의를 이념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발전 계승하는 대중중심의 운동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이주천(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진정 나라를 위한 모색과 고민들이 진행되었던 것이다. 건강한 보수, 깨끗한 보수들은 그런 고민의 흔적이었던 것입니다." '뉴라이트 연합'의 결성으로 신보수주의 단체는 '뉴라이트 네트워크'와 '선진화 정책운동' 등 3개 단체로 나눠지게 됐습니다. 이들 3개 단체는 개혁적 보수를 표방하는 쪽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쪽으로 성향이 나뉘고, 추구하는 정책적 목표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 반대엔 의견이 일치하지만 정치적 활동에 있어서도 상당한 견해차를 보입니다. <녹취> 신지호(자유주의연대 대표) : "한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지로 생각하는가? 솔직히 아직까지는 확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등을 앞두고 연대와 통합을 모색하고 있는 정치권에선 이들의 향후 움직임이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삽니다 외연확대를 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행사장에 예비대권주자들이 모두 참석했고, 민주당과 중부권 신당의 대표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능력있는 분들 많이 영입하고싶단 인삿말 했는데, 이 자리에 와서 여러분들을 뵈니까 그 분들이, 여기계신 분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보수진영의 결집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구시대적 이념대립의 시대가 끝난 21세기에 한나라당식 낡은 색깔론의 악세사리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기존 우파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이들 단체가 통합된 보수운동을 전개할 지, 드러난 일부 성격 차이처럼 또 다른 분열과 파당을 낳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거립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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