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채용·압력…지스트 4명 징계 요구
입력 2024.05.08 (19:09)
수정 2024.05.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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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과학기술원이 사전에 내정한 외부 인사를 보직자로 뽑기 위해 이른바 맞춤형 채용공고를 내고, 명예교수 임명 과정도 부적절했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기부는 현직 부총장 등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는데요.
관련자들은 감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며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가 2022년 12월 홈페이지에 올린 채용공고입니다.
지스트 아카데미에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역할을 맡을 행정지원직을 뽑는다는 내용입니다.
지원 자격은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 20년 이상 경력자에 박사학위 이상 취득자로 제한했습니다.
합격자는 다른 대학에서 언론 분야 교수를 지낸 A씨로 'GIST 아카데미 원장' 자리에 채용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감사 결과 이 같은 채용 과정이 이른바 맞춤형 채용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지스트가 사전 내정자인 A씨의 이력에 맞춰 지원 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겁니다.
이해 관계가 있는 내부 구성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또 지스트가 2022년 9월 정치인 출신 B씨를 명예석좌교수로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부적절한 내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문성 논란 등으로 한 차례 탈락했던 B씨를 임명하기 위해 학교 관계자들이 교원인사위원회 재심의를 지시하고 위원회 위원에게 유리한 의견을 부탁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판단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교무처장이던 현 부총장과, 전 부총장 등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퇴임한 전임 총장에 대해서는 통보 조치했습니다.
징계 대상자들은 절차대로 채용과 임명을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광주과학기술원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 대상자로 나온 분들이 결과에 대해 불복한 상태입니다.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입장을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재심의 신청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판단은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광주과학기술원이 사전에 내정한 외부 인사를 보직자로 뽑기 위해 이른바 맞춤형 채용공고를 내고, 명예교수 임명 과정도 부적절했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기부는 현직 부총장 등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는데요.
관련자들은 감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며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가 2022년 12월 홈페이지에 올린 채용공고입니다.
지스트 아카데미에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역할을 맡을 행정지원직을 뽑는다는 내용입니다.
지원 자격은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 20년 이상 경력자에 박사학위 이상 취득자로 제한했습니다.
합격자는 다른 대학에서 언론 분야 교수를 지낸 A씨로 'GIST 아카데미 원장' 자리에 채용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감사 결과 이 같은 채용 과정이 이른바 맞춤형 채용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지스트가 사전 내정자인 A씨의 이력에 맞춰 지원 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겁니다.
이해 관계가 있는 내부 구성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또 지스트가 2022년 9월 정치인 출신 B씨를 명예석좌교수로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부적절한 내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문성 논란 등으로 한 차례 탈락했던 B씨를 임명하기 위해 학교 관계자들이 교원인사위원회 재심의를 지시하고 위원회 위원에게 유리한 의견을 부탁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판단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교무처장이던 현 부총장과, 전 부총장 등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퇴임한 전임 총장에 대해서는 통보 조치했습니다.
징계 대상자들은 절차대로 채용과 임명을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광주과학기술원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 대상자로 나온 분들이 결과에 대해 불복한 상태입니다.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입장을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재심의 신청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판단은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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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5-08 20: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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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이 사전에 내정한 외부 인사를 보직자로 뽑기 위해 이른바 맞춤형 채용공고를 내고, 명예교수 임명 과정도 부적절했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기부는 현직 부총장 등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는데요.
관련자들은 감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며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가 2022년 12월 홈페이지에 올린 채용공고입니다.
지스트 아카데미에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역할을 맡을 행정지원직을 뽑는다는 내용입니다.
지원 자격은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 20년 이상 경력자에 박사학위 이상 취득자로 제한했습니다.
합격자는 다른 대학에서 언론 분야 교수를 지낸 A씨로 'GIST 아카데미 원장' 자리에 채용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감사 결과 이 같은 채용 과정이 이른바 맞춤형 채용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지스트가 사전 내정자인 A씨의 이력에 맞춰 지원 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겁니다.
이해 관계가 있는 내부 구성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또 지스트가 2022년 9월 정치인 출신 B씨를 명예석좌교수로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부적절한 내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문성 논란 등으로 한 차례 탈락했던 B씨를 임명하기 위해 학교 관계자들이 교원인사위원회 재심의를 지시하고 위원회 위원에게 유리한 의견을 부탁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판단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교무처장이던 현 부총장과, 전 부총장 등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퇴임한 전임 총장에 대해서는 통보 조치했습니다.
징계 대상자들은 절차대로 채용과 임명을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광주과학기술원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 대상자로 나온 분들이 결과에 대해 불복한 상태입니다.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입장을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재심의 신청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판단은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광주과학기술원이 사전에 내정한 외부 인사를 보직자로 뽑기 위해 이른바 맞춤형 채용공고를 내고, 명예교수 임명 과정도 부적절했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기부는 현직 부총장 등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는데요.
관련자들은 감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며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가 2022년 12월 홈페이지에 올린 채용공고입니다.
지스트 아카데미에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역할을 맡을 행정지원직을 뽑는다는 내용입니다.
지원 자격은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 20년 이상 경력자에 박사학위 이상 취득자로 제한했습니다.
합격자는 다른 대학에서 언론 분야 교수를 지낸 A씨로 'GIST 아카데미 원장' 자리에 채용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감사 결과 이 같은 채용 과정이 이른바 맞춤형 채용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지스트가 사전 내정자인 A씨의 이력에 맞춰 지원 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겁니다.
이해 관계가 있는 내부 구성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또 지스트가 2022년 9월 정치인 출신 B씨를 명예석좌교수로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부적절한 내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문성 논란 등으로 한 차례 탈락했던 B씨를 임명하기 위해 학교 관계자들이 교원인사위원회 재심의를 지시하고 위원회 위원에게 유리한 의견을 부탁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판단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교무처장이던 현 부총장과, 전 부총장 등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퇴임한 전임 총장에 대해서는 통보 조치했습니다.
징계 대상자들은 절차대로 채용과 임명을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광주과학기술원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 대상자로 나온 분들이 결과에 대해 불복한 상태입니다. 재심의를 신청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입장을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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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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