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중국 ‘판다 외교’처럼? 말레이시아 ‘오랑우탄 외교’ 발표 논란

입력 2024.05.10 (06:50) 수정 2024.05.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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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팜유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에 멸종위기종 오랑우탄을 선물하는 일명 '오랑우탄 외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오랑우탄의 주요 서식지이자 세계적인 팜유 생산국 중 하나인데요.

팜유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비누 등에 들어가는 식물성 기름으로, 기름야자 열매에서 추출합니다.

하지만 이 야자나무 농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랑우탄의 서식지가 무분별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유럽연합은 삼림 벌채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해 고강도 규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고 외교 관계 개선을 위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판다 외교'에 성공한 중국처럼 '오랑우탄 외교' 계획을 꺼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말레이시아 원자재부 장관은 "'오랑우탄 외교'를 통해 말레이시아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발표 직후부터 비판에 휩싸였는데요.

특히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오랑우탄을 다른 나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원래 서식지에 보존해야 한다, 국제 사회의 비판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랑우탄을 이용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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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0 06:50:12
    • 수정2024-05-10 06: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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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팜유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에 멸종위기종 오랑우탄을 선물하는 일명 '오랑우탄 외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오랑우탄의 주요 서식지이자 세계적인 팜유 생산국 중 하나인데요.

팜유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비누 등에 들어가는 식물성 기름으로, 기름야자 열매에서 추출합니다.

하지만 이 야자나무 농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랑우탄의 서식지가 무분별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유럽연합은 삼림 벌채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해 고강도 규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고 외교 관계 개선을 위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판다 외교'에 성공한 중국처럼 '오랑우탄 외교' 계획을 꺼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말레이시아 원자재부 장관은 "'오랑우탄 외교'를 통해 말레이시아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발표 직후부터 비판에 휩싸였는데요.

특히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오랑우탄을 다른 나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원래 서식지에 보존해야 한다, 국제 사회의 비판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랑우탄을 이용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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