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소요’ 유럽 전역 확산 우려

입력 2005.11.08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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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소요사태가 다른 유럽국가들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빈민가에서 일어난 차량 연쇄방화 소식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중심 지역 모아비트.

터키계 비율이 30%가 넘는 대표적인 빈민갑니다.

새벽 1시부터 3시 반 사이에 차량 5대가 잇달아 불 탔습니다.

하루 전 북부 항구도시 브레멘에서도 차량 석대와 컨테이너 박스 7곳에 잇달아 불이 났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밤새 차량 5대가 불탔습니다.

한결같이 외국인들이 주로 몰려 사는 빈민가로 알려진 곳들 입니다.

<인터뷰> 마티나(주민) :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불안합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가 빠리 소요 사태와 연관돼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빠리 방화를 모방했을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이란 아테스(터키계 변호사) : "우리가 갖고 있는 현재 문제는 함께 살면서도 크리스찬들은 무슬림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서 나옵니다."

독일의 경우 외국인 밀집지역은 대개 실업률이 40%가 넘는 빈민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벨기에와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독일의 여야 정치인들은 파리 같은 소요 사태를 막기위해 외국인,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언어와 직업 등 사회통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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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소요’ 유럽 전역 확산 우려
    • 입력 2005-11-08 21:30: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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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소요사태가 다른 유럽국가들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빈민가에서 일어난 차량 연쇄방화 소식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중심 지역 모아비트. 터키계 비율이 30%가 넘는 대표적인 빈민갑니다. 새벽 1시부터 3시 반 사이에 차량 5대가 잇달아 불 탔습니다. 하루 전 북부 항구도시 브레멘에서도 차량 석대와 컨테이너 박스 7곳에 잇달아 불이 났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밤새 차량 5대가 불탔습니다. 한결같이 외국인들이 주로 몰려 사는 빈민가로 알려진 곳들 입니다. <인터뷰> 마티나(주민) :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불안합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가 빠리 소요 사태와 연관돼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빠리 방화를 모방했을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이란 아테스(터키계 변호사) : "우리가 갖고 있는 현재 문제는 함께 살면서도 크리스찬들은 무슬림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서 나옵니다." 독일의 경우 외국인 밀집지역은 대개 실업률이 40%가 넘는 빈민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벨기에와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독일의 여야 정치인들은 파리 같은 소요 사태를 막기위해 외국인,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언어와 직업 등 사회통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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