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유엔 경호 맡는다

입력 2005.11.09 (22:1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KBS가 지난 월요일에 이미 보도했습니다만 자이툰부대가 이라크 내 유엔직원들의 신변경호를 맡게 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이툰 부대가 다음달 초 개소되는 유엔 이라크지원단 아르빌 사무소의 외곽 경계는 물론 이 사무소 직원들의 신변 경호 임무도 맡게됐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정책기획국장) : "유엔에 대해 기본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책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15에서 30명 정도의 유엔 직원 경호와 건물 경계를 위해 약 50명의 자이툰 부대원들이 투입되며, 유엔 직원이 건물 밖으로 나가면 현지 치안대원과 함께 자이툰 경호팀이 동행하게 됩니다.

자이툰은 당초 외곽 경계만 담당할 예정이었지만, 경호를 맡기로 한 몽골군의 파병이 늦어지면서 유엔과 미국이 거듭 협조를 요청해 옴에 따라 숙고 끝에 결정된 것입니다.

고민 끝에 이뤄진 정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엔 직원 경호 문제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자이툰 부대원들이 유엔 직원들과 함께 무장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경호 임무가 '평화와 재건'이라는 파병 목적에 맡느냐는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간 경비 임무 이 외에는 맡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 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쯤 파병 연장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자이툰 부대는 파병 이후 가장 큰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이툰 부대, 유엔 경호 맡는다
    • 입력 2005-11-09 21:06:1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KBS가 지난 월요일에 이미 보도했습니다만 자이툰부대가 이라크 내 유엔직원들의 신변경호를 맡게 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이툰 부대가 다음달 초 개소되는 유엔 이라크지원단 아르빌 사무소의 외곽 경계는 물론 이 사무소 직원들의 신변 경호 임무도 맡게됐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정책기획국장) : "유엔에 대해 기본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책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15에서 30명 정도의 유엔 직원 경호와 건물 경계를 위해 약 50명의 자이툰 부대원들이 투입되며, 유엔 직원이 건물 밖으로 나가면 현지 치안대원과 함께 자이툰 경호팀이 동행하게 됩니다. 자이툰은 당초 외곽 경계만 담당할 예정이었지만, 경호를 맡기로 한 몽골군의 파병이 늦어지면서 유엔과 미국이 거듭 협조를 요청해 옴에 따라 숙고 끝에 결정된 것입니다. 고민 끝에 이뤄진 정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엔 직원 경호 문제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자이툰 부대원들이 유엔 직원들과 함께 무장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경호 임무가 '평화와 재건'이라는 파병 목적에 맡느냐는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간 경비 임무 이 외에는 맡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 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쯤 파병 연장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자이툰 부대는 파병 이후 가장 큰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