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거부권 행사하면 역대 최악 대통령”…여 “거부권은 최소한의 방어권”

입력 2024.05.21 (12:04) 수정 2024.05.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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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요구'를 놓고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야 6당은 오후에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오는 25일엔 도심에서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요구 문제'를 두고 정부와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 독주를 하고 입법 권한을 남용해 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 최소한의 방어권이 재의요구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임기 중 635건의 거부권을 행사했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탄핵이 거론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왜 수사 중인 사건을 가지고 정쟁에 몰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따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일이 없는 국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어이 국민과 전면전을 하겠다는 참 어리석은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과 민주당은 특검법을 수용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다"며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고집불통, 일방통행, 역주행 정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기어코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길이길이 역사에 남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재의 요구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데 개혁신당은 참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또 오는 25일 범국민대회를 열고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오면 재표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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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1 12:04:05
    • 수정2024-05-21 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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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요구'를 놓고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야 6당은 오후에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오는 25일엔 도심에서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요구 문제'를 두고 정부와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 독주를 하고 입법 권한을 남용해 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 최소한의 방어권이 재의요구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임기 중 635건의 거부권을 행사했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탄핵이 거론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왜 수사 중인 사건을 가지고 정쟁에 몰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따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일이 없는 국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어이 국민과 전면전을 하겠다는 참 어리석은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과 민주당은 특검법을 수용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다"며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고집불통, 일방통행, 역주행 정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기어코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길이길이 역사에 남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재의 요구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데 개혁신당은 참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또 오는 25일 범국민대회를 열고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오면 재표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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