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총수 일가 326억 원 횡령

입력 2005.11.10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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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산그룹의 총수 일가는 회사돈 326억원을을 횡령해 생활비 등으로 나눠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1,187개의 계좌를 추적해 찾아낸 두산그룹의 비자금은 모두 326억 원입니다.

총수 일가가 지난 95년부터 두산산업개발과 위장 계열사를 통해 조성한 돈입니다

이 비자금 가운데 139억 원은 총수 일가의 대출금 이자대납에 쓰였고 세금 등 가족 공동경비가 37억 원, 6남인 박용욱 씨가 사찰에 시주한 돈이 15억원이었습니다.

특히 107억원은 박회장 6남매가 생활비로 나눠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생활비는 6남매의 계좌로 매달 6,7백 만원 씩 입금됐으며 매년 5월에는 보너스조로 8천만 원씩 나눠 가졌습니다.

<인터뷰>황희철(서울중앙지검 1차장) : "소수의 지분으로 그룹 경영전반을 장악해 기업이 총수일가 사금고인 것 처럼 장기간에 걸쳐 수백억의 비자금을 조성, 횡령한 혐의 입증해 기소한 것."

박용성 회장 등은 비자금 조성 뿐 아니라 지난 3년 동안 두산산업개발의 2천 8백억 원 대 분식회계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총수일가 4형제와 비자금 조성, 분식회계에 관여한 계열사 CEO 등 14명을 모두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비자금을 관리해 온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씨는 아버지의 지시에 따른 것 뿐이라며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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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총수 일가 326억 원 횡령
    • 입력 2005-11-10 21:04: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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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산그룹의 총수 일가는 회사돈 326억원을을 횡령해 생활비 등으로 나눠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1,187개의 계좌를 추적해 찾아낸 두산그룹의 비자금은 모두 326억 원입니다. 총수 일가가 지난 95년부터 두산산업개발과 위장 계열사를 통해 조성한 돈입니다 이 비자금 가운데 139억 원은 총수 일가의 대출금 이자대납에 쓰였고 세금 등 가족 공동경비가 37억 원, 6남인 박용욱 씨가 사찰에 시주한 돈이 15억원이었습니다. 특히 107억원은 박회장 6남매가 생활비로 나눠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생활비는 6남매의 계좌로 매달 6,7백 만원 씩 입금됐으며 매년 5월에는 보너스조로 8천만 원씩 나눠 가졌습니다. <인터뷰>황희철(서울중앙지검 1차장) : "소수의 지분으로 그룹 경영전반을 장악해 기업이 총수일가 사금고인 것 처럼 장기간에 걸쳐 수백억의 비자금을 조성, 횡령한 혐의 입증해 기소한 것." 박용성 회장 등은 비자금 조성 뿐 아니라 지난 3년 동안 두산산업개발의 2천 8백억 원 대 분식회계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총수일가 4형제와 비자금 조성, 분식회계에 관여한 계열사 CEO 등 14명을 모두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비자금을 관리해 온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씨는 아버지의 지시에 따른 것 뿐이라며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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