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접객 동원’·‘목줄’ 의혹…‘푸바오 구하기’ 운동 까지

입력 2024.05.27 (20:39) 수정 2024.05.27 (20: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초 중국으로 떠난 판다 푸바오가 열악한 상황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비밀리에 외부 고객 맞이에 동원되고 털까지 빠진 흔적이 발견됐다는 건데요.

일부 팬들은 '푸바오 구하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판다보호센터가 최근 공개한 푸바오 영상입니다.

목 주변에 털이 빠진 걸로 추정되는 음영이 눈에 띕니다.

누리꾼들이 SNS에 올린 영상에서는 털이 빠진 흔적이 더욱 선명합니다.

목 털이 짓눌린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목줄을 채운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센터 측은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판다보호연구센터 사육사/지난 25일 : "우리마다 창이 나 있어서 이웃에 있는 판다와 소리나 냄새 등으로 교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인이 푸바오를 만지는 듯한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푸바오가 외부 고객 맞이에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이 비공개 구역까지 접근한 건 분명해 보인다며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외부인이 푸바오를 접촉하거나 먹이를 준 정황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미국에서 돌아온 판다 가족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등 연일 판다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루머가 불거져 당국이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국보로 불리는 판다의 인기에 더해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과 함께 중국대사관 앞 트럭 시위까지 열리는 등 푸바오의 인기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채상우/화면제공: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웨이보·더우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푸바오, ‘접객 동원’·‘목줄’ 의혹…‘푸바오 구하기’ 운동 까지
    • 입력 2024-05-27 20:39:56
    • 수정2024-05-27 20:52:58
    월드24
[앵커]

지난달 초 중국으로 떠난 판다 푸바오가 열악한 상황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비밀리에 외부 고객 맞이에 동원되고 털까지 빠진 흔적이 발견됐다는 건데요.

일부 팬들은 '푸바오 구하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판다보호센터가 최근 공개한 푸바오 영상입니다.

목 주변에 털이 빠진 걸로 추정되는 음영이 눈에 띕니다.

누리꾼들이 SNS에 올린 영상에서는 털이 빠진 흔적이 더욱 선명합니다.

목 털이 짓눌린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목줄을 채운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센터 측은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판다보호연구센터 사육사/지난 25일 : "우리마다 창이 나 있어서 이웃에 있는 판다와 소리나 냄새 등으로 교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인이 푸바오를 만지는 듯한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푸바오가 외부 고객 맞이에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이 비공개 구역까지 접근한 건 분명해 보인다며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외부인이 푸바오를 접촉하거나 먹이를 준 정황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미국에서 돌아온 판다 가족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등 연일 판다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루머가 불거져 당국이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국보로 불리는 판다의 인기에 더해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과 함께 중국대사관 앞 트럭 시위까지 열리는 등 푸바오의 인기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채상우/화면제공: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웨이보·더우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