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혁신안 갈등

입력 2005.11.11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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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잠정 확정한 당 혁신안 가운데 대선후보 선출 방식이 당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반발하는 대선 예비 주자쪽은 자칫 무늬만 국민 참여 경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권.당권후보 분 리등을 규정한 한나라당 혁신안의 핵심 쟁점은 대선후보 선출방식, 당초 당원.비당원이 절반씩이던 것을 당원 비율을 최고 80%까지 높인 것입니다.

<인터뷰>김무성(한나라당 사무총장) : "누구든지 한나라당 참여하겠다 신청한 사람들, 여기에 일반당원과 책임당원 중 탈락한 분들께 참여할 기회를 드리는거다."

이같은 혁신안이 잠정 확정되자 이명박,손학규 양 대선예비주자측은 무늬만 국민 참여 경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정두언(이명박 서울시장 측근) : "결과적으로 국민의 참여폭이 줄었습니다. 그 것은 한나라당 혁신 의지의 퇴색이나 후퇴로 비쳐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이죠."

반면 당원 참여 폭을 넓혀 당권을 쥐고 있는 박근혜 대표가 사실상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소장파와 비주류 의원들도 대국민 사기극,대선필패 전주곡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성권(한나라당 의원) : "이렇게 국민들을 배제하는 구시대적인 제도로 어떻게 정권창출이 되겠습니까,말도 안되는 개악이라고 할 수 있죠"

박근혜 대표측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으로 유.불리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이른바 대표 프리미엄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장파, 비주류 의원들은 혁신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의원총회 소집 등을 요구하고 있어 당 내분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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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혁신안 갈등
    • 입력 2005-11-11 21:34: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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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잠정 확정한 당 혁신안 가운데 대선후보 선출 방식이 당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반발하는 대선 예비 주자쪽은 자칫 무늬만 국민 참여 경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권.당권후보 분 리등을 규정한 한나라당 혁신안의 핵심 쟁점은 대선후보 선출방식, 당초 당원.비당원이 절반씩이던 것을 당원 비율을 최고 80%까지 높인 것입니다. <인터뷰>김무성(한나라당 사무총장) : "누구든지 한나라당 참여하겠다 신청한 사람들, 여기에 일반당원과 책임당원 중 탈락한 분들께 참여할 기회를 드리는거다." 이같은 혁신안이 잠정 확정되자 이명박,손학규 양 대선예비주자측은 무늬만 국민 참여 경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정두언(이명박 서울시장 측근) : "결과적으로 국민의 참여폭이 줄었습니다. 그 것은 한나라당 혁신 의지의 퇴색이나 후퇴로 비쳐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이죠." 반면 당원 참여 폭을 넓혀 당권을 쥐고 있는 박근혜 대표가 사실상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소장파와 비주류 의원들도 대국민 사기극,대선필패 전주곡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성권(한나라당 의원) : "이렇게 국민들을 배제하는 구시대적인 제도로 어떻게 정권창출이 되겠습니까,말도 안되는 개악이라고 할 수 있죠" 박근혜 대표측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으로 유.불리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이른바 대표 프리미엄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장파, 비주류 의원들은 혁신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의원총회 소집 등을 요구하고 있어 당 내분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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